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야설] 한낮의 정사 -4(완결)

엘리베이터에는 여자와 나와 둘 뿐이었다.
이만한 특급호텔이면 미끈하게 빠진 엘리베이터걸이 있기 마련인데 넓고 호화로운
엘리베이터 안이 텅 비어 있었다.

나는 여자와 떨어져 뒤에 섰다.

여자는 나에게 등을 돌린 채 숫자판만 응시하고 있었다.
숫자판은 빠르게 움직여 18층에서 멎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는 여자를 따라 내렸다.
복도에는 호화로운 고급 카피트가 깔려 있었다.

"다 왔어요."

여자가 핸드백에서 키를 꺼내 어떤 방의 문을 열었다.
나는 그 방이 한 눈에 스위트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화로운 거실과 룸바, 그리고 침실과 욕실이 있었다.
침실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원형의 침대가 놓여 있었다.

"맘에 들어요?"

여자가 핸드백을 침대에 던지고 물었다.
그러나 여자는 내가 대답을 할 새도 없이 룸바로 가더니 양주병을 꺼내 크리스탈
유리잔에 반쯤 따른 뒤에 나에게로 걸어왔다.

"벗어 봐요."

여자가 말했다.

"예?"
"내 보약을 먹었는데 그 보약이 과연 얼마나 효험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뭐라구요?"
"놀랄 거 없어요. 여자인 내가 당신을 해치겠어요?"

나는 기각 막혀 입도 벌어지지 않았다.
이게 무슨 요절복통에 포복졸도할 일이란 말인가.
여자가 양주를 홀짝거리고 마셨다.

"벗어 봐요."

여자가 다시 재촉을 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놈의 여편네가 감히 누구에게 옷을 벗으라 말라 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데 어때요?"
"젠장 "

나는 여자가 재촉을 하자 성이 날대로 나 있는 거시기를 보여주기로 했다.
이건 결코 내가 원해서 한 짓이 아니었다.
나는 재빨리 바지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린 뒤에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밑으로 까내렸다.

"어머! 정말이었어..."

여자가 감탄을 하면서 마른침을 꼴칵 삼켰다.
내 거시기는 이미 여자가 나자빠질 정도로 거대해져 있었다.

"만져 봐도 괜찮겠죠?"

여자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이거야말로 점입가경이 아닌가.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더니 남자 알기를 뭘로 아는 거야?
한방 콱 먹여 버릴라.
물론 그것은 주먹을 말하는 것이다.

"뭐요?"
"미안해요. 자꾸 확인하고 싶어서 "

"좋소. 만져보든 뭘하든 당신 맘대로 하시오.
당신이 만든 보약을 먹고 내가 이렇게 되었으니 당신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오."

나는 늠름하게 버티고 서서 말했다.

"정말예요?"

여자가 감격해서 말했다.

"정말이오."

나는 한껏 폼을 잡았다.

"고마워요."

여자가 비로소 검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여자는 자기 말대로 확인을 하기 위함인지 나에게 다가와서 내 거시기를
만져보았고 마침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못 참겠어! 도저히 못 참겠어 !"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누라와 두 번이나 교합을 가졌는데도 여자가 나에게 달라붙자 나는 또 다시
여자를 품에 안고 싶어진 것이다.

하기야 이 여자가 어디 보통 여자인가.
어디를 비교해 보아도 마누라보다 백배 천배 나은 여자일 터였다.

"이렇게 거대한 물건이 있다니 "

여자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몇 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견물생심이었다.
백가지 소문을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고, 눈으로 보니 욕심이 생긴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고 있었다.

나는 눈빛이 몽롱해진 여자를 안고 침대로 올라갔다.

여자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눈빛으로 나를 받아 들였다.
나는 여자를 바짝 끌어안고 입술을 포갰다.
이어서 여자의 목을 따라 가슴팍으로 둥글게 솟아 있는 젖봉우리에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댔다.
여자의 젖무덤은 눈이 부실 정도로 희다.

"음 "

여자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나는 여자의 젖무덤을 한 입 베어 덥썩 물고 잘근잘근 저작하기 시작했다.

여자가 내 목을 끌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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