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야설] 한낮의 정사 -3

나는 키도 작고 체중도 형편 없었다.
한때 체중 때문에 군대에 가지 못할 불상사가 일어날뻔 했었다.
그러나 정치인 아무개 아들처럼 억지로 체중을 감량하여 면제를 받지는 않았다.
간신히 체중에 턱걸이하여 군대를 갔다가 오기는 했으나 몸이 허했다.
마누라로부터 밤일 제대로 안해 준다고 매일 같이 눈총을 받고 있는 처지였다.

키가 작고 체중이 작으니까 그 물건도 작은 편이었다.
게다가 물건만 작으면 어떻게 마누라 하나 건사 못할 바도 아니었으나 토끼
거시기처럼 일단 들어갔다 하면 5분도 안되어 물총을 쏘아대서 마누라가
문전옥답만 버린다고 앙탈을 하기가 일쑤였던 것이다.

그 바람에 나는 마누라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나 마찬가지였다.
마누라는 양기가 모자란다고 나에게 온갖 한약을 먹였으나 별반 소득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건지 갑자기 그 물건이 커지고 시간도 무한정 연장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헉!"

마누라의 눈이 까뒤집어지면서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계속했다가는 마누라가 죽어버릴 것만 같아 거대한 미사일을
폭파시켰다.

사방은 조용했다.
어느덧 해가 기울어져 가고 있었다.

마누라는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마누라가 잠이 든 모습을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마누라의 얼굴이 지극히 평화스러워 보였다.

마누라는 아직 회사가 부도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안다고 해도 큰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부도가 났다고 해도 미장원을 경영하는 마누라로서는 곗돈이 걱정이지 먹고 살
걱정은 없는 것이다.

나는 마누라의 나신에 시트를 덮어주고 입술에 가볍게 내 입술을 찍었다.
앞으로 마누라에게 용돈을 얻어 써야할 처지를 생각하자 내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용돈이라도 내가 벌어 써야 하는데...'

나는 입맛을 쩝 하고 다셨다.
도무지 대책이 없었다.
그 망할 놈의 IMF인지 뭔지 가난한 서민들까지 말아 먹고 있었다.
제길랄, 어떤 놈들은 떵떵거리고 잘만 살고 있는데, 강남의 젊은 것들만 다니는
나이트 클럽은 불황이 없다던데

나는 온갖 잡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이 물건은 어떻게 된거야?

나는 내 거시기를 내려다보았다.
거시기는 다시 평소처럼 작아져 있었다.

어쩌다가 한 번 돌연변이로 커진 건가?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까의 사태를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시험을 해볼 양으로 내 물건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손으로 자극을 해서 아까처럼 한 자로 커지면 마누라의 보약이 효험을 발휘한
것일 터였다.

'어어 커지네."

내가 손으로 자극을 하자 거시기가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
나는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
이런 물건이라면 세상 어떤 여자라도 거덜을 낼 것이 분명했다.
이 물건 맛을 보면 여자들이 죽을 둥 살둥 나에게 달라붙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나는 신기하여 내 물건을 정신없이 살펴보았다.

'우와!'

나는 완전히 커진 물건을 내려다보며 탄성을 내뱉았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이런 기막힌 일이 있나?'

나는 벌떡 일어섰다.
아랫도리에 매달린 물건이 저울 추처럼 묵직했다.
안방에서 나와 마루를 왔다갔다 하는데도 여간 거북하지 않았다.

그러나 거북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거 하나만 잘 이용해도 억수로 돈을 벌 것은 물론이고 여자들이 환장을 하고
달려들 것이다.

나는 행복한 상상에 몸을 떨었다.

따르릉.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나는 팬티 한 장을 걸친 채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거기 변강금씨 댁인가요?"

상대방은 50대의 남자 목소리였다.
변강금은 내 이름이었다.

"그렇습니다만 "

나는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라 긴장을 했다.

"변강금씨 되시나요?"
"예."

"여기는 설악한의원입니다."
"한의원이요?"

"얼마전에 부인께서 저희 집에서 한약을 지어 가셨습니다."
"예에."

나는 전화기를 향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마누라가 지어온 한약은 내가 먹어치운 것이다.
한 달 동안이나 먹었는데 아무 효험이 없더니 이제서야 효험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부면 전혀 돌팔이는 아닌 모양이었다.

"실은 그 약이 잘못 되었습니다."
"뭐라구요?"

나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내가 먹은 것이 한약이 아니라 독약이란 말인가.
이런 제기랄. 호사다마라더니 물건이 변강쇠처럼 커진 마당에 보약이 잘못되다니...

나는 화가 났다.

"다른 집으로 갈 것이 변선생 댁으로 갔습니다."
"그, 그럼 내가 먹은 것은 무슨 약입니까?"

"구렁이입니다."
"구렁이요?"

"백두산에서 살던 천년 묵은 구렁이인데 정안그룹 회장 둘째 사모님이 중국에
갔다가 그걸 사 가지고 약을 만들어 달라고 저희 집에 가져오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만 종업원들의 실수로 변선생 댁에 배달된 것입니다."
"그래서요?"

"어떻게 그 약을 복용하셨습니까?
복용하지 않으셨으면 되돌려 주십시사고 전화드린 겁니다."

이제 와서 이따위 전화를 하다니. 이 놈의 한의사가 제 정신이란 말인가.

"벌써 다 먹었습니다."
"예? 아이고 나는 망했네."

상대방의 목소리에 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게 웬 횡재인가.

독약인줄 알았더니 천년 묵은 구렁이었어...
정남그룹 회장 사모님이 회장님 해드릴려고 중국쪽 백두산에서 사온 구렁이를
내가 먹다니.
세상은 확실히 오래 살고 볼일이다.

"아, 알았습니다."

상대방은 풀이 죽어 전화를 끊었다.

"무슨 일예요?"

그때 마누라가 원피스 하나를 걸치고 마루로 나왔다.
마누라는 전화벨소리에 잠이 깬 모양이었다.
나는 한의원 원장이라고 말하고 자초지종을 얘기해 주었다.
마누라는 반신반의하더니 깔깔대고 웃었다.

"그래서 당신 그것이 "
"그래. 그래서 갑자기 내 거시기가 장대해 진 거야. 당신 이제 고생 끝났어."

"네?"
"이게 부실해서 맨날 잠 못 이루었잖아?"

"아잉 "

마누라가 코멩맥이 소리를 하며 내 팔을 꼬집었다.


"어때 만족했어?"
"황홀했어요. 나 죽는줄 알았어요."

"흐흐 "
"꿀차 한 잔 타드릴께요."

마누라가 주방으로 가더니 주전자에 물을 올려놓았다.
나는 흐뭇했다.
벌써 마누라의 대우가 달라지고 있었다.
마누라가 바가지를 굵는 것은 그 일을 제대로 못해 주기 때문이라는 직장
동료들의 말이 실감났다.

"저 "

마누라가 타준 꿀차를 맛있게 마시는데 마누라가 옆에 앉아 내 거시기를 곁눈질
했다.

"왜?"
"아까는 얼떨결이라 잘 몰랐어요. 한 번 더 하면 "

"더 하자구?"
"안되요?"

"안되긴 왜 안돼?"

나는 마누라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나도 얼떨결에 치룬 행사라 진정한 거시기의 즐거움을 맛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못했던 것이다.

나는 마누라를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원피스를 걷어올려 얼굴에 씌웠다.
예날부터 못 생긴 마누라는 보자기를 덮어 씌워놓고 한댔으니까.

"옴마!"

나는 마누라 위로 기어 올라갔다.

"어때?"
"미, 미칠 것 같아요!"

"이제 살 맛이 나지?"
"네."

"간다!"
"헉!"

나는 마누라를 몇 번이나 까무러치게 했다.
마누라는 결국 숨넘어가는 비명을 자지러지게 지르다가 축 늘어졌다.

한의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온 것은 내가 한바탕 땀을 흘리고 마루로 나와
담배 한 대를 피워 물었을 때였다.

"정남그룹 둘째 사모님께서 한 번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둘째 사모님이라는 것은 무슨 소리일까.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를요?"
"예. 손해 보실 일은 없습니다."

"어디서 만나죠?"
"이레느호텔 커피숍입니다. 지금 가능할까요?"

"뭐 가능하지요."
"그럼 잠시후에 제가 차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좋습니다."

나는 전화를 끊고 샤워를 했다.
내가 대충 옷을 입고 구두를 신으려는데 마누라가 어기적거리고 따라나왔다.
나는 마누라가 어기적거리고 걷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여편네가 아직도 정신이 없나?'

빗발이라도 뿌리려는지 사방은 어둠침침했다.
나는 주영희의 방을 힐끗 쳐다보았다.
주영희는 외출을 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왜 그래?"
"아직도 얼얼해요. 당신 거시기가 내 몸 속에 꽉 차 있는 것 같아요."

마누라가 얼굴을 붉혔다.
나는 마누라의 이마에 키스를 해주었다.

"어디 가시게요?"
"응. 밖에 좀 "

"용돈 없으시잖아요?"

마누라가 원피스 주머니에서 만원권 다섯 장을 꺼내어 나에게 주었다.
확실히 마누라는 달라져 있었다.

나는 마누라가 준 돈을 뒷주머니에 찔러 넣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벌써 검은 승용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제가 설악한의원 원장 김남오입니다."

김남오가 나에게 명함 한 장을 내밀었다.
40대의 바짝 마른남자로 어딘지 교활하고 음침해보이는 사내였다.

"변강금입니다."

나는 명함이 없어서 악수만 했다.
나는 그의 옆자리에 동승했다.

"이름이 묘하군요."
"예?"

"누가 지으신 이름입니까?"
"할아버지요."

"할아버지가 성명학을 아시는 분이군요."

김남오가 운전을 하면서 말했다.
나는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었다.

"변선생, 솔직히 물어봅시다. 그 약을 먹고 양기가 뻗치지 않았습니까?"
"뭐 그런 셈입니다."

"그 약엔 천년 묵은 구렁이를 비롯해 천년 묵은 산삼, 천년 묵은 영지까지
들어갔지요.
제가 필생의 작업으로 만든 겁니다.
가치로 따지면 수억대도 넘을 것입니다."

나는 김남오의 말에 무반응을 보였다.
놈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그 약을 변선생이 먹게 되다니 이름에 그 운명이 정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름이 변강금 아닙니까?"
"예."

"한문을 우리 말로 풀이하면 강쇠입니다. 변강쇠 "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김남오의 말이 그럴 듯 했으나 할아버지가 설마 내가 변강쇠가 되라고 이름을
변강금으로 지었을 턱이 없었다.

우리가 이레느호텔 커피숍에 이른 것은 30분쯤 지났을 때였다.
커피숍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쓴 30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선글라스 때문에 자세히 알 수는 없었으나 상당한 미인이었다.
몸매도 늘씬했다.
나는 여자를 보자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마누라에 비하면 그 여자는 천사였다.

"변강금씨입니다."

김남오가 나를 여자에게 소개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여자를 소개했다.

"오정희 여사이십니다."

나는 가볍게 목례를 했다.
여자는 고개만 까딱한 뒤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나는 여자 앞에 앉았다.
여자는 베이지색 투피스로 정장을 하고 있었는데 스커트 길이가 짧아서 허벅지가
보기 좋게 드러나 있었다.

"그럼 전 이만 "

김남오가 여자에게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그래요. 수고했어요."

여자가 처음으로 붉은 입술을 열어 말했다.
나는 여자의 말이 음악소리처럼 감미롭게 들렸다.
그러면서도 정남그룹 둘째 사모님이라, 정남그룹이 재계 순위 100위권에 드는
알짜 그룹이니 여자도 상당히 돈을 많이 갖고 있겠다고 생각했다.

"냉커피 주세요."

웨이추레스가 가까이 오자 여자는 내 의사도 물어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않고 주문을 했다.

'망할 년, 돈좀 있다고 사람을 우습게 보고 있어?
내 물건 한 번 맛을 봤다가는 발 밑에 꿇어 앉아서 애원을 할 거다.'

나는 속으로 여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네."

웨이추레스가 대답을 하고 물러갔다.
김남오는 벌써 커피숍 정문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여자는 뚫어지게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검은 색의 선 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어디쯤을 보고 있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바지 위로 손을 가져갔다.
또 거시기가 팽팽하게 일어서면서 아랫도리가 불편해져 왔다.
말이 30cm지 그 놈이 느닷없이 발기하면 바지가 불끈 솟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얼굴을 찌푸리고 슬그머니 그 놈을 잡아서 왼쪽 바지 가랑이로 밀어 넣었다.
그런데 마누라와 두 탕이나 뛰었는데 이 놈이 또 발기를 하다니...
이게 혹시 꿈은 아닌가.

"어디 불편하세요?"

여자가 나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나는 재빨리 바지춤에서 손을 떼었다.
여자가 입언저리에 미소를 흘렸다.

이내 웨이추레스가 냉커피를 가지고 왔다.
나는 빨대를 뽑아버리고 컵으로 냉커피를 쭈욱 들이켰다.
여자의 입언저리에 또 다시 희미하게 미소가 떠올랐다.

"가실까요?"

내가 냉커피를 다 마시자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예?"

나는 엉겁결에 따라 일어섰다.
그러나 여자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또박또박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자극적으로 실룩거리는 여자의 히프를 보면서 황급히 따라 걸었다.

'아이고 저 궁둥이 한 번 잘도 실룩거리네.'

여자는 커피숍 카운터에 뭐라고 한 마디 하더니 로비로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어디로 ?"

여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자 나는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여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여 문이 열렸다.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나도 코 꿴 송아지처럼 줄레줄레 여자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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