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9일 토요일

[야설] 야간열차에서 만난 여인 - 중편


야간열차에서 만난 여인 -중-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그녀,
나와의 인연이라곤 겨우 옆자리에 앉은 것뿐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지난날을 내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난 이름조차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겨우 알 수 있었다.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어 조금은 긴장을 하는 나와는 달리, 간간히 어두운 차창 밖을 내다보는 그녀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기만 하다.

“전,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 지금 자위를.. 하고 느꼈어요.. 하지만, 전, 그게 싫지 않았죠.”

매끄러운 살결을 타고 아래로 향하던 그녀의 손은 잘록한 허리를 지나 점점 더 은밀한 곳으로 향한다.

“정말이지..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더군요.. 근데, 제 손이 이제 막 숲을 지나, 그곳에 닿으려는 찰나였는데.. 아아~”

갑자기 그녀는 자신의 몸에 또 다른 뭔가가 와 닿는 걸 느꼈다.
순간, 그녀의 몸에는 짜릿한 전율이 느껴졌다.

“하악!!”

너무 놀란 나머지 그녀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그녀의 비명과 동시에 낙원처럼 황홀했던 주위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의 눈에는 볼품없이 초라한 자신의 작은 방이 보인다.

“아핫!! 여.. 여긴.. 아아~ 그럼 내가, 그 동안 꿈을??”

꿈속에서의 기억이 너무 황홀했던 탓인지,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다.
그녀는 그 동안 꿈속에서 펼쳐진 짜릿하고 황홀한 기억들을 아쉬워하며 몸을 뒤척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녀의 몸이 가위에 눌린 것처럼 마음대로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조금 전처럼 꿈이 아니라면 이건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짓누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것도 아랫도리를 말이다.
순간 그녀는 덕식이 아저씨를 떠올리며 고개를 돌렸다.
역시 거기엔 술이 취해, 집에 갈 수 없다던 아저씨가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 있었다.

“으으음.. 허엇!! 아.. 아저씨!!”
“으흐흠.. 미.. 미안해. 흐음.. 나도 모르게.. 그만..”
“어떻게, 아저씨가? 흐으음.,.”

그녀는 덕식이 아저씨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다.

“흐으으.. 여.. 옆에 자다가 보니.. 어휴~ 내가 죽일 놈이지..”

그러나 아저씨는 스스로 죽일 놈이라고 하면서도 여전히 그녀의 허벅지를 놓아주지 않았다. 다
다 큰 처녀의 몸,
그것도 겨우 삼각팬티만 입은 그녀의 허벅지를 유부남이 잡고 있다는 건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그녀는 당연히 소리를 질러 남자의 손을 밀쳤어야 하지만, 그러질 못했다. 아니 그러지 못한 게 아니라, 그녀는 방금 꾸었던 꿈속에서처럼 아련하고 짜릿했던 그 기억들이 떠올라 덕식이 아저씨의 손을 뿌리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꿈속에서 자신의 몸을 애타게 만들었던 건, 바로 아저씨의 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갈등하는 사이, 허벅지를 살살 비벼대던 아저씨의 손이 슬그머니 팬티 위로 올라왔다.

“미.. 민정아.. 미안해..”
“아아.. 아.. 아저씨.. 으음..”

순간, 그녀가 몸을 움츠리면서도 꿈속처럼 짜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쫙 퍼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아저씨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그건 뿌리치려고 하기 보다 온몸으로 파고드는 짜릿함을 더 느끼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직 남자와의 경험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면 아주 가끔씩이었지만, 자위를 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온몸으로 느껴지는 쾌감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팬티 위에 올려져 있는 덕식이 아저씨의 손길은 그 동안 자위에서 느끼던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귀에서는 윙윙하는 소리가 이명처럼 들렸고 온몸은 후끈후끈 불덩이처럼 달아오른다.

조심스럽게 팬티 위에 손을 올렸던 아저씨는 그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슬그머니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 넣으려고 했다.

“아흣!! 아.. 아저씨! 아하~”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을 더듬는다는 건 몹시 수치스럽고 창피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이상하게도 그렇지가 않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덕식이 아저씨가 한 남자로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몸이 점점 달아오르고 숨이 점점 거칠어지면서 입에서는 단내가 나는 것 같다.
그리고 연신 안타까운 신음이 쏟아져 나왔다.

“으흐흠.. 민정아! 버.. 벗길게.. 벗겨도 되지?”

그녀의 귀에 대고 덕식이 아저씨가 뭐라고 소근거렸지만, 이미 그녀는 그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곧이어 아저씨가 그녀의 팬티를 잡아 아래로 끌어내린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거부할 생갇도 못하고, 오히려 엉덩이를 살짝 들어주었다.
그리고 아랫도리가 훤히 드러나는 순간, 그녀는 부끄러워 하며 눈을 감았다.

“흐으.. 자, 이제 위에 꺼도 벗길게.”
“아아..”

그러나 그녀는 감았던 눈을 더욱 질끈 감으며 대답대신 아스라한 탄성을 쏟아낸다.
한번도 남자 앞에서 드러내지 않았던 그녀의 몸은 뱀이 허물을 벗어버리듯, 덕식이 아저씨의 손에 의해 벗겨져 버렸다.
그녀는 눈을 꼭 감은 채, 자신의 몸을 짜릿하게 해줄 남자의 손길을 기다린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기다리던 남자의 손길은 와 닿질 않는다.
궁금한 마음에 살짝 눈을 떠, 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면 엄청난 수치심에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그러지도 못하는 그녀였다.
그녀는 답답하기도 하고 부끄러운 생각도 들어 슬그머니 손으로 가슴과 아랫도리를 가렸다.

바로 그때, 뭔가가 피부에 와 닿는 게 느껴진다.
몹시 부드럽고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순간, 그녀가 흠칫 놀라 얼른 눈을 떴다.
그건 바로 아빠처럼 생각했던 덕식이 아저씨의 벌거벗은 몸이었다.

“허헉!!”

물론 옷을 벗길 때부터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막상 알몸의 남자를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순간, 아저씨의 우람한 팔이 그녀를 와락 끌어안는다.

“아.. 아저씨!! 으흐흠..”
“흐으.. 거.. 겁내지 마, 미.. 민정아.. 네가.. 하지 않겠다면.. 아.. 안 할게.. 으흐흠..”
“아아.. 어떡해!! 아흠..”

아저씨는 그녀를 부드럽게 끌어안더니 귀에 대고 소근거렸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남자 앞에서 알몸으로 있다면 분명 참을 수 없는 수치심에 몸이 움츠려 들어야 하는 것이지만, 알몸의 남자가 자신을 꼭 끌어안는 순간,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올라 그 느낌이 전혀 싫지 않다는 것이다.
그녀는 껴안은 남자의 팔을 벗어나고픈 의지도 잃어버린 채, 조금의 거부도 없이 다시 눈을 감아버린다.
자신을 껴안았던 남자의 손이 문지르듯 살살 움직여 가슴으로 옮겨진다.
이런 게 바로 애무라는 것일까?
그녀는 눈을 감은 채, 손길이 닿은 가슴으로부터 여태껏 느껴보지 못했던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남자의 손은 분명 거칠고 투박스러웠지만, 그녀가 느끼기에는 한없이 부드럽기만 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살과 살이 맞닿은 느낌에 그녀는 조금 전 꿈속에서처럼 너무나 포근하고 황홀했다.

아저씨의 손이 그녀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그리고 유두를 손끝으로 톡톡 건드린다.

“아앙~ 하아앙~”
순간 밀려드는 짜릿한 쾌감에 그녀의 입에선 참아왔던 신음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귓불을 간질이던 아저씨의 입술이 거친 숨소리를 뿜어내며 점점 아래로 향한다.
분명 술냄새를 풍기는 고약한 숨결이었지만, 그녀는 전혀 역겹지가 않았다.
목선을 타고 아래로 향하던 아저씨의 입술이 머문 곳은 바로 그녀의 젖가슴이었다.

“흡흡.. 으으음.. “
“아학!! 아아앙~”

그녀가 간지러움에 몸을 잔뜩 움츠렸을 땐, 핑크빛에서 점점 갈색으로 퇴색되어가던 그녀의 유두가 이미 아저씨의 입술 사이로 사라져버린 뒤였다.
그건 분명 자위로서는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함이었고, 그녀가 거부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으흡!! 추르릅.. 어때? 이러니까, 좋지? 쯔웁!!”
“아앙~ 아아아~”

그녀는 아저씨의 물음에 대답조차 할 수가 없었다.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짜릿한 입질이었고, 그렇다고 “좋아요!” 라고 대답하기엔 자신의 음탕함이 드러날 것만 같아 고개를 뒤흔들며 그냥 신음으로만 얼버무렸다.
아저씨는 양쪽 유두를 번갈아 가며 빨았다.
벌써 단단해진 유두는 아저씨의 침 때문에 번질번질하다.
유두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이토록 짜릿할 줄이야!
이제 겨우 가슴만 애무했을 뿐인데, 그녀는 벌써 흐느적거리며 온몸이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순간, 그녀의 몸에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양쪽 젖가슴을 빨아대기만 하던 아저씨의 손이 은근술쩍 내려가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그녀의 음부를 덮은 것이다.

“하악!! 아.. 아저씨!! 아하항~”
그건 그녀에게 있어서 놀랍다기보다 엄청난 쾌감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온몸에서 소름이 쫙 끼치는 걸 느꼈다.
남자의 손이 음부를 파고 들 때면 당연히 수치심에서 허벅지를 오므려야겠지만, 그녀의 허벅지에는 그럴만한 힘이 없었다.
아저씨의 손가락은 그녀의 음부 사이를 조심스럽게 파고들었으나, 거부할 수 없는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허벅지를 조금씩 조금씩 열어주었다.
손가락은 마치 먹이를 찾아 파고드는 그 무엇처럼 그녀의 중심부로 찾아 들었다.

“허읍!! 이렇게 뜨겁다니? 흐으으~ 미.. 민정이도 엄청 흥분이 되나 봐?”
“아흥~ 아.. 아저씨.. 아후~ 어떡해!! 하아앙~”

아저씨의 말에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남자가 자신의 음부를 휘저으면서 뜨겁다는 둥, 흥분이 어쩌고, 하는 건 분명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것이었지만, 그녀는 이미 타오르는 자신의 몸을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눈을 꼭 감은 채, 자신의 얼굴을 아저씨의 어깨에 파묻었다.
그러나 그 어깨조차 자신의 가려주지 않는다.
그 동안 젖살을 짜릿하게 빨아주던 아저씨의 입술과 혓바닥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래를 향한 아저씨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녹아버릴 것 같은 짜릿함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녀의 몸이 파리리 떨린다.

드디어 그 입술이 자신의 새카만 숲을 덮는 순간, 그녀의 머릿속은 하얗게 질려버린다.
이제 곧 엄청난 쾌감이 그녀의 몸을 폭풍처럼 휘감아 오겠지만, 그녀는 쩝쩝거리며 핥아대는 아저씨의 입술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악!! 아.. 아저씨.. 거.. 거긴 너무.. 더.. 더러.. 하흡!!”
“흐읍!! 괘.. 괜찮아.. 그냥 이렇게 있어 봐!! 허읍!!”
“하아앙~ 아.. 안돼요. 아하항~”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았던 시절이라, 그곳은 분명 냄새가 날 게 뻔하다.
그러니, 그녀는 밀려드는 쾌감이 싫지 않았지만, 아저씨의 머리를 힘껏 밀면서 상체를 벌떡 일으켰다.
하지만, 자신의 양쪽 엉덩이를 힘껏 부여잡고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들이미는 아저씨의 힘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아저씨의 입술은 정확하게 그녀의 음부살에 닿았다.

“하욱!! 끄으응~”

그 순간, 그녀는 자지러질 듯한 신음을 쏟아내면서, 다시 힘없이 누워버린다.

“추릅! 쯔으으.. 쭈웁!! 허헉.. 헉!!”
“아항~ 아.. 아저씨.. 거.. 거기는 제발.. 아아~”
“으흠.. 음음..”

아저씨는 그녀의 처절한 저항에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음부를 핥아대기 시작했다.
그 느낌은 조금 전, 젖살을 빨아줄 때와는 전혀 달랐다.
그녀는 온몸으로 밀려오는 엄청난 쾌감에 비명 같은 신음이 쏟아져 나왔다.
온몸에는 소름이 쫙 끼치고 허벅지가 저절로 푸들거린다.
잠시 의식적으로 오므렸던 그녀의 허벅지가 힘을 잃었는지, 이젠 아까보다도 더 활짝 열렸다.
그러나 아저씨는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벌이려는지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인다.
아저씨의 얼굴이 자신의 음부에 다가오자, 그녀의 숲이 거친 숨결에 마구 흐트러진다.

“아앙.. 이.. 이건 아닌데.. 아아~



-하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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