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야설] 진혼의 곡(哭)-7부

▣ 제 7 회 사건의 실마리
“ 오빠, 왜 이제 와요? 얼마나 기다렸는데. ”
수아가 많이 화난 표정이다. 그 곁에서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다정히 말했다.
“ 지금오니? 배고프지. 늦도록 오질 않아 걱정 많이 했다. 우린 영훈일 기다리느라 아직 저녁먹지
않았다. 어서 먹자.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영훈을 위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온갖 음식을 차려두고 기다린 것이다. 진수성찬이었
다. 그러나 그 자리에 아빠는 없었다.
“ 죄송해요, 어머니. 혼자 생각 좀 하느라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
“ 그곳에 다녀왔니? 멀리 갔다 왔구나.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슬퍼지며 어깨가 힘없이 축 늘어졌다. 영훈이 어딜 다녀왔는지 짐작을
한 것이다.
“ 어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만큼은 저 혼자 있고 싶었어요. ”
“ 알아, 나도 알아. 그래도 내게 이야기를 해 함께 다녀왔으면 더 좋았을 걸…. ”
아직 자신에게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영훈이 어쩌면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잠
시였었고,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어떻게 하든 영훈의 마음을 열어 자신의 품속에 안겨 들도록 만들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 우리 오빠 배고프겠다. 자자, 겨우 데워놓은 음식 모두 식어요.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오빠 두 분 심각한 이야기
는 다음에 하고 우선 식사부터 합시다. ”
오늘은 수아 자신이 영훈에게 화를 내어야 할 일이 생겼었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두
사람의 표정이 심각하다. 수아는 무거워지려는 분위기를 바꾸려 자신이 어른이 된 듯 짐짓 명랑한 목
소리로 음식 들기를 재촉했다.
* * * * * * * * * * * * * * * * * *
식사 후 소파에 앉아 차 한 잔씩을 나누며 수아가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에게 떼를 쓰고 있다.
“ 오빠 대학 입학하면 우리 여행 가기로 했잖아요.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언제 갈 거예요? ”
“ 아빠 들어오시면 의논해 보자. 그리고 영훈아 잠깐 안방으로 건너오너라. 수아는 네 방에 건너가
공부하고…. ”
“ 피이…, 그저 공부, 공부! 그리고 엄만 나보다 오빠를 더 좋아 하는 거 같아. ”
혀를 낼름 내밀고 수아가 제 방으로 들어가자 영훈은 새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따라 안방으로 들어갔다.
“ 여기 좀 앉아라. 나, 너에게 할 얘기가 있다. ”
“ 예, 어머니. 말씀 하세요. ”
“ 영훈아, 오늘 아침에 널 따라 입학식장에 가는 걸 반기지 않는 것 같아 몹시 서운했었다.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수심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 아…, 그 얘기! ’
그러지 않아도 한마디쯤은 하리라 짐작한 말이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아빠대신 함께 가겠다는 걸 한사코 거절하는 영훈을 부득부득 따라나선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에게 얼굴까지 붉혔던 영훈이다. 지금 그때의 언짢았던 감정을 이야기 하는 것일 게다.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에게서는 언제나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항상 집안에서 엷은 실내복 차림으로 움직이는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모습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 하고 있었다.
가느다란 목선, 동그란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는 허리의 곡선, 한껏 올라붙어 탄력 있는 엉덩이, 길게
아래로 트인 치마의 옆 라인으로 팬티가 언뜻 드러나 보일 때는 더욱 남자의 마음을 흔드는 신비스러
운 매력을 풍기는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옷차림이었다.
어차피 뻔한 이야기,
영훈은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 듣는 둥 마는 둥하며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에게서 풍겨나는 여인의 향기를 만끽하고
있는 영훈의 귀에 조금은 날카로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목소리가 들렸다.
“ 영훈아! 내 말이 들리지 않니? ”
그런 영훈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눈에는, 이 아이가 끝없는 슬픔의 나락으로 빠져든 것 같아 보였다. 그런데 영
훈이 갑자기 고개를 들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 어머니, 행복하세요? ”
느닷없는 영훈의 물음에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영훈의 말에 대답을 않고 달래듯 입을 열었다.
“ 내가 돌아가신 네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자리를 쉽게 대신하지는 못할 거라는 건 잘 안다. 그러나 영훈아, 난 어
떤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친어머니 보다 더 나은 너의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되고 싶다. 물론 많은 시간이 필요 하
리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너도 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조금은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 줄 수 없겠니? ”
안타깝고 절실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때,
“ 그만해요, 아줌마 [온라인바카라 asas7.com]! ”
울부짖음 같은 영훈의 목소리가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향해 터져 나왔다.
“ 얘, 얘야. 영훈아! ”
순간 호흡마저 멈추어진 듯 적막이 흘렀다. 그리고 굳어진 표정으로 당황해 하는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얼굴에 꿈
틀 경련이 일고 있었다.
‘ 아차, 이게 아닌데. 이 무슨 꼴이람.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향기에 취해 나도 모르게 내 자신에게 스스로 화가
난 거다. ”
영훈은 어처구니없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난감해 했다.
“ 어머니, 죄송합니다. 요즈음 아빠와 어머니 두 분의 사이가 전과는 다른 것처럼 느껴져 저도 모르
게 화가 나서 그랬습니다. 용서하세요. ”
아줌마 [온라인바카라 asas7.com]라 소리 지르며 화를 낸 원인을 두 사람의 불화에 있는 것처럼 어물쩍 변명을 하고는 고개를
숙였다.
“ 휴우…, 아빠와 내가 요즈음에 새삼 사이가 나빠진 게 아니란다. 네 동생 수아가 태어난 후로 부
터 줄곧 그래왔지! ”
조용조용 영훈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고 말을 이어간다. 역시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중년여
인의 부드러움과 노련함이 몸에 배어 있었다.
“ 전 가끔 어머니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아빠가 어머니를 짐승처럼 괴롭히는 광경
을 보기도 했고요. 아빠가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왜 결혼을 하셨어요? ”
“ 짐승 같은 행위라? 나도 부끄럽구나. 그러나 수아를 아비 없는 아이로 만들 수는 없었어. ”
“ 겨우 그 일 이었어요? 후후후…, 전 그 동안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도 아빠도 없는 아이였습니다. ”
“ 그게 무슨 말이니? ”
“ 어머니께 아줌마 [온라인바카라 asas7.com]라 고함질러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와 수아 때문에 엄만 돌아가셨
고, 아빠가 계셨어도 집에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가 되어 언제나 고아였지요. ”
“ 미안하다. 영훈이 너와 너의 어머니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이 되고 말았구나. ”
스스로 생각을 해 보아도 참담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내려다보는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목덜미를 보며 한없이 측은하게만 느껴졌다.
“ 아닙니다, 어머니.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 일은 이왕 지난 일, 제가 이집의 아들 노릇을 반듯
하게 해 보여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많이 가르쳐 주세요. ”
영훈이 최대한 정중하게 용서를 빌었다. 이젠 서로의 마음을 먼저 허물어뜨리려는 싸움일 뿐이다. 내
가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다가오게 하려는 마음의 겨룸인 것이다.
“ 어머니, 내일 오후에 회사로 찾아 가겠습니다. 어머니와 둘만의 자리에서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
다. ”
“ 내게? 나와 둘만의 이야기? 왜 지금 하지 않고? ”
“ 지금은 저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어요. 내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 그래, 기다리마.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밝은 웃음으로 자연스럽게 영훈의 말을 받아 들였다. 이제는 영훈과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사이에 일순간
찾아들었던 어색함과 마음의 짓눌림은 모두 사라졌다. 이런 포근함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지닌 곱고 온화한 성
품이었다. 한 순간 상대의 마음을 달래어 주는 온화한 미소, 수아의 순진함과 맑은 심성은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그 따사롭고 고운 천성을 물려받은 것일 게다.
“ 이제 주무세요. 전 수아 공부 잠깐 돌봐주고 잘게요. ”
조금 전 제방으로 들어가던 수아의 모습, 비록 웃음을 띤 표정이었으나 그 눈 속에 담긴 서운함을 발
견해 마음이 편치 못한 영훈이었다.
“ 호호호… 영훈이 오빠노릇 단단히 하는구나. 너도 피곤할 테니 잠시 보아주고 자거라. ”
“ 예, 어머니. 내일 회사에서 뵙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
수아의 방에 들어서자 단단히 화가 난 듯 뾰로통한 얼굴로 톡 쏘았다.
“ 오빠,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와 무슨 얘기가 그렇게 길어요? ”
막 샤워를 끝냈는지 머리는 물기에 젖어 싱그러운 모습이다.
“ 왜? 오빠가 엄말 사랑한다 고백하고 왔다. 어쩔래? ”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닮아 뽀오얀 피부, 깊이 빠져들 것 같은 눈망울의 아름다움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볼록한 젖
가슴은 이제 처녀의 티를 한껏 나타내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가냘파 보이는 수아의 얼굴이지만 눈가에는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밝은 성격을
가진 아이다. 하지만 늘씬한 키에 누가 보아도 여고 2학년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탐스럽고 풍만한
젖가슴, 곧게 뻗은 각선미 어느 한곳 나무랄 데가 없다.
지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고아한 아름다움에 더해 발랄한 귀여움까지 지닌 절묘한 조화를 이룬 어쩌면 육감적이기
까지 한 수아의 모습이었다.
아직 마르지 않아 촉촉이 젖은 수아의 피부가 실내등 불빛에 반짝거렸다.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펄렁이는 짧은 치마 속에 드러나는 하얀 팬티가 더욱 마음을 자극했다. 그런
수아가 털썩 침대에 걸터앉으며 투정부리듯 다리를 흔들었다.
“ 오빠! 저 오빠에게 확인할 일이 있어요. ”
말은 하면서도 연신 흔들어 대는 사이로 언뜻 드러나는 매끈한 허벅지가 영훈의 눈을 어지럽혔다.
“ 뭘? ”
“ 여란이 그 계집애 왜 왔대요? 오빠에게 꽃도 주고 그러던데! ”
“ 어…, 네가 어찌 알아? 수아도 왔었구나? ”
“ 그래요. 오빠 당당한 모습 보고 싶어 달려갔어요. ”
갑자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러지 않아도 수아는 무언가 잔뜩 화가 나 있어 보였다. 수아도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몰래 영훈의 입학식에 왔었나
보다.
“ 오빠에게 오지 그랬어. ”
“ 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여란이 그 계집애가 먼저…! ”
“ 먼저는 뭘 먼저야. ”
“ 피이…, 오빤 여란이에게 정말 다정하게 말하고 있었고, 두 사람 엄청 친해 보이던데 뭐…! ”
“ 이 바보, 여란이 집이 그 근처잖아. 집에 가는 길에 그냥 생각나 들렸다더라. ”
“ 아닌데? 그 시간이면 수업 빼먹지 않고는 갈 수 없는 시간인데? ”
“ 가만, 그러고 보니 수아 너 수업 빼먹고 왔었구나? ”
“ 전 그냥…. ”
“ 알았어, 알았어. 여란인 지가 수업을 빼먹고 왔든 말든 별거 아냐. 오빠는 수아 네가 수업도 팽개
치고 왔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네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오빠가 더 기분 좋았을 텐데. ”
“ 정말? 정말 여란인 별거 아니지, 오빠? ”
수아의 표정이 환해졌다.
“ 이 바보야. 오빤 수아가 그 자리까지 왔으면서 오빨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않고 돌아간 게 더 화가 나. ”
“ 오빠,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
어느덧 수아가 다소곳해졌다.
“ 야 임마, 너도 벌써 2학년인데 그런 쓸데없는 생각 말고 가고 싶은 대학 선택을 해 놔야지? ”
“ 난 벌써 정했는데. 오빠 학교로 갈 거예요. ”
“ 또… 또…, 네가 좋아하는 학과를 선택 해. ”
“ 오빠가 다니는 학교면 어디라도 상관없어요. 호호호… 오빠 학교에 입학해 매일 아침 오빠와 함께
등교하면 좋겠다. ”
중학생이던 수아가 고등학생이 될 동안 어느새 정이 많이 들어 있었다. 오누이의 정일까? 그 사실 또
한 영훈에게는 하나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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