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0일 일요일

[야설] 사에다의 하루-3부(완결)

<사에다의 하루 03>

호텔.

그 독특한 향기와 분위기가 사에다에게 있어 처음은 아니다. 사랑스러운 말을 나누고, 서로의
몸을 섞었었다. 그이는 만날때마다 사에다의 몸을 원했고, 사에다는 부끄러움을 버리고 그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었다. 언제나 유혹당하고, 그걸 따르는 것뿐. 성적인 호기심만으로 지내왔던
그이와의 교제인듯한 느낌도 든다. 판에 박힌듯이 반복되는 남자의 유혹에 사에다는 질려 있었
던 것이다.

처음무렵에는, 유혹당할때마다 그이랑 애무하는 일을 떠올리며 볼을 붉히기도 했지만, 그것도
과거의 얘기다. 사랑의 밀월이라는 것은 길게 가지는 않는다. 그이를 어딘가 경멸하는 눈으로
보고 있는 사에다가 있었다. 사에다의 여자로서의 부분을 노골적으로 탐하는 그이한테서, 별수
없는 남자의 현실을 본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이한테 안겨서도,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다. 마음 깊이 느끼는 것도 없었다. 뭔가가 부족하다.
정확히 짚어낼수 없는 막연한 뭔가가 있는 사에다의 마음. 욕구불만이라는 한마디로 치부할수가
없었다. 마음 깊숙한곳에서 알수없는 사이에 쌓여가는 앙금이, 서서히 사에다의 이성을 침식하
고, 몸속을 조여들었다. 근친상간이라는 금단의 행위. 오빠랑 얽힌 자기의 몸을 상상하고, 깨어
진 윤리에 괴로와 하면서도 몸을 태우며 허리가 꼬여든다. 천박한 상상이 마음속 깊은곳을 파고
들어오지만, 여자는 거기서 헤어날수가 없다. 상상뿐인데도, 그것보다 자극적인 것은 없다는 듯
이 느껴져온다. 사에다의 가슴이 검은 상상에 사로잡혀 간다.

"이방으로 하자, 오....!"

아무도 없는 프론트에서 사에다는 그렇게 말하려다가 후다닥 입을 막는다. 자기들이 남매라는
건 아무한테도 알려져서는 안된다. 이런 곳에서는, 손님의 모습을 다른 방에서 카메라나 마이크
로 감시하고 있을 것이었다. 지금은 절대 이 관계를 비밀로 해야만. 울렁대던 사에다의 고동이
높아져 갔다.

오랜만에 솟아오르는 긴장감. 그이랑과는 달리, 자기가 이끌어 데려간 호텔. 옆에 오빠가 서있
다. 그 오빠한테, 이제부터 안길거라고 생각하자, 입술이 떨리고, 무릅이 후들거린다. 그래도
익숙한 손놀림으로 방을 선택하고, 사에다가 앞서서 오빠를 이끌었다. 어느쪽이나 말이 없다.
부드러운 카페트가 깔린 복도를 걸어갈때, 사에다의 갸날픈 손이 오빠의 허리에 닿았다. 갑작스
런 사에다의 행동에 움찔하는 오빠. 살짝 오빠한테 팔을 감으면서 귀속말로 사에다가 속삭인다.
오빠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의 사에다의 웅얼거림.

"오~빠, 무드좀 안잡으면, 이 호텔사람들한테 의심받는단 말야. 조금이라두 애인사이처럼 흉내
안내면 안되서 이렇게 팔 잡은거야. 알았어?"

"그, 그런거니?! 아, 아아! 알았어"

일부러 오빠의 팔을 자기 가슴을 눌러대듯이 하는 자세로 자극한다. 그 부드러운 감촉에 어쩔줄
몰라하는 오빠의 얼굴이 웃음짓게 한다. 가슴에 닿는 그의 팔은, 윤활유가 떨어진 기계인형처럼
꼼짝하지 않는다. 불이 깜박이는 문패가 보여왔다. 사에다가 고른 방이다.

"나, 샤워할께! 오빠. 겨우 돈내구 들어온 방이니까, 안쓰는것두 아깝구, 거기다 땀범벅이 되
서... 텔레비젼이라두 보고 있어"

부담없는 웃는 얼굴로,

"오빠두 같이 들어갈래?"

"!?"

"농~~담 이예요! 훔쳐보면 안돼~"

"머, 멍청아!"

오빠한테 가볍게 말하면서 욕실에 들오간 사에다. 은은하게 '샤아-' 하는 물흐르는 소리가 방안
에 울린다. 저 소리속에서 사에다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다. 가슴이 뛴다. 말도안
돼, 이상한 생각 하지마! 하고 다짐한다. 필사적으로 이성을 지키려고 했지만, 부드러운 동생의
몸을 문듯 떠올리고 말았다.

침대로 허리를 내리고, 후우 하고 커다란 한숨을 지었다. 아직도 여동생의 가슴의 감촉이 팔에
남아 있다. 오빠는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사에다를 여자로 봐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사에다가
팔짱을 껴 왔을때, 무의식중에 발기해 버렸었다. 사에다의 가슴을 부드러웠다. 아뭏든 이를 꽉
깨물면서, 더이상 커지지 않도록 참았다. 그런 오빠의 마음을 알면 사에다는 경악할거라고 생각
했다.
사에다의 몸을 보고싶다. 직접 만져보고 싶지만, 사에다한테 미움받고 싶지는 않다.
사에다에게서 여자를 느낀 자기 마음을 들키고싶지 않았다.

욕실에서 나온 사에다의 모습을 보고 깜짝놀랐다. 거기 놓여있는 새하얀 긴타올을 몸에 두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연해하는 오빠에게는 상관하지 않고, 마음먹었다는 얼굴로 오빠에게 선언했
다.

"오빠... 이게 마지막 내 생각인데... 그전에... 오빠.... 이제부터 내가 하는거 아무말 말고
보고 있어야돼"

사에다의 손가락이 허리로 가더니, 실오라기를 잡아당겼다. 후르륵 하고 하얀 꽃잎이 펼쳐지는
듯이, 어깨에서 하얀 타올이 미끄러져 내렸다. 오빠의 눈앞에 실오라기 하나 걸리치 않은 모습
이 되어 서있었다.

"사...사에끼야....."

봐서는 안될것을 봐버리고, 후다닥 아래를 향하려고 했지만, 사에다의 멋진 몸에게서 눈이 떨어
지지 않는다. 사에다는 진지한 얼굴로 오빠의 얼굴을 향하고 있었지만, 그 눈은 욕정으로 젖어
있었다.

오빠의 시선이 사에다의 살결을 찔러오고, 그 부분에서 뜨겁게 되어가는 것이 느껴지면서, 살결
이 상기되어 간다. 오빠에게 자기의 모든것을 보여준 흥분으로, 머릿속이 아찔해 왔다. 지금,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그냥 절정이 이르러 버릴 것이었다. 굳어져서 여동생의 나체를 응시하고
있는 오빠를 향해 말했다. 목소리가 조금 떨리고 있다.

"마지막 내 생각은... 오빠, 날 안아."

"뭐, 뭐야! 사에다, 니가 뭘 말하고 있는지...." 튀어오를 듯한 오빠의 소리를 막으면서,

"자, 오빠두 벗어... 보여줘. 빨리!"

"너, 너어....."

"오빠의, 거길 보면, 오빠가 말하는게 본심인지 아닌지 알수 있잖아. 내 벗은걸 보고 흥분하고
있다면, 안참아도 돼니까! 응"

"......"

"오빠,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아무한테도 얘기 안할거야.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해. 내 몸으로
연습하면 돼잖아. 부끄러워할거 없어. 남매잖아"

지금까지 남자의 본능을 참아내고 있던 오빠는, 건드리면 위험한 '가연성'같은 것이었다. 불꽃
이 닿기라고 한다면..이었는데...  사에다의 몸은 '불꽃'으로 충분이상이었다. 억압하고 있는
그부분만큼 분출력도 큰것이어서, 보고 있는 사이 오빠는 손댈수없는 불길이 되고 있었다. 뭔가
가 머릿속에서 부서졌다.

"사에다... 정말 괜찮은 거야?"

"응. 괜찮아. 오빠두 벗어"

오빠의 잘 단련된 근육이 눈부실 정도로 반짝이게 보였다. 그 꿈이랑 같다. 아니 그 이상의 흥
분에 눈동자를 빛내면서 오빠라는 남자를 보고있는 사에다. 물건은 상상이상으로 크고, 위를 향
해 솟아올라 있었다. 저도모르게 허리가 휘청하려는 것을 참아냈다.

".....굉장해, 오빠 몸"

전라로 마주선 오빠와 동생. 어느쪽이나 흥분해서 자그맣게 떨고 있다. 신성한 의식으로까지 보
이는 모습.

"오빠, 만져봐도 돼?"

"아아" 약간 허스키해진 목소리.

사에다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오빠 물건의 끝부분에 닿고, 크기를 가늠하려는 듯이, 살며시 잡았
다.

"오빠도 만져봐"

아무말없이, 사에다의 보드라운 유방를 손바닥으로 감싸는 오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수 없겠
다는 망설임이 팔의 떨림으로 전해져 왔다. 그걸 부드럽게 이끌어서, 자기 허리로 유도했다. 오
빠의 손가락끝이 사에다의 민감한 부분을 살펴가는 순간, 순식간에 닿아 버렸다. 벌써 사에다의
허벅지는 안쪽에서 넘쳐나온 것으로 젖어 있었다.

비밀스러운 부분에서 움직이는 오빠의 손가락을 전신으로 느끼면서, 서있을수가 없어죠서 침대
에 쓰러졌다. 그걸 동생의 '사인'으로 알아들어버린 오빠.

오빠는 풀려난 야수같은 거친 광포함으로 사에다를 덮쳐누르고, 본능이 시키는 대로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몸
속으로 한번에 침입해 들어갔다.

"아앗! 오빠. 잠깐... 아직....."

그런 사에다의 외침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오빠. 사에다의 살결을 강하게 헤치며 욕망을 토해
내려고 거칠게 움직인다.

"사에다, 사에다! 사랑해!"

입으로 외치면서, 이제까지 억눌려왔던 것을 한번에 사에다의 안에 폭발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멈춰지지 않는 오빠. 벌써 이성이 끊기고, 다만 사에다의 몸을 계속 탐하고만 있었다.

"오빠! 안돼. 잠깐만 기다려, 터지지 마! 아직 준비가...."

앗 하는 순간에 올라가버린 오빠가 커다랗게 허리를 비튼 순간!

"우웃!"

"아앗... 싫어어어엇! 안돼에!"

사에다의 몸속깊숙히에 커다랗게 울리는 감촉. 자기것 이외의 뜨거운 점액에 가득 채워졌다. 부
서질것같을 정도로 거칠게 떨리는 물건의 경련. (아앗, 뜨거워. 이제... 아무래도 좋아)

마치 강간당한듯한 사에다. 엄청난 양의 정액을 완전히 받아들어버린 몸속은 마치 꿀을 가득 담
은 주머니처럼 젖어들며 오빠의 물건을 싸안아 들이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받으려는 듯이 조여
들었다.

(아아. 안에서 터뜨려버렸어.. '기다려'하고 말했는데도. 오늘은 위험했는데....)

마음속에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이게 사에다의 소원이었기 때문에 오빠를 마구 원망하지는
않는다. 다만, 좀더 길게 느끼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빠에게는 그런 여유같은건 없었
다. 오빠의 첫 여자는 사에다가 되었다.
앞으로도 절대 잊을수 없을 존재.

"....미안, 사에다"

오빠가 미안해하는 이유가, 난폭한 섹스를 했기 때문인지, 아무 방비없이 질에 사정해버린 때문
인지, 자기혼자 순식간에 느껴버린 때문인지 알수가 없었다.

그 꿈과는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소원은 일단 이루어졌다. 느릿느릿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오
빠에게서 떨어졌다. 어느쪽으니 땀에 푹 젖어서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숨을 고르는 사에다.

"오빠... 기분 좋았어?"

"아아. 최고였어"

"아, 그래. 잘됐네. 첫경험 축하해. 하지만말야, 오빠!"

"응?"

"내가 임신하면 어떻할 생각이야?"

"!....."

마치, 부모님께 꾸지람을 듣고 풀이 죽은 어린애같은 오빠의 모습이 귀엽다. 얼굴을 수그리고
있지만, 아직 오빠의 그곳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우스워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아마도) 그니까, 오빠. 안심해"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으로 살며시 귓가에 속삭였다.

"오빠, 굉장히 멋있었어. 사실은 나두 굉장히 느꼈었어...."

오빠랑 섹스하는 꿈과, 오빠를 상상하며 자위하던 것까지 눈앞에서 펼치는 사에다. 서로 전라의
모습으로. 욕정에 찬 입술로 탐욕스럽게 성기를 입에 들였다.

사에다의 입술에 싸인 물건이 떨리면서, 울컥울컥 입안에 가득차는 체액. 토해낸 하얀 액체를
마시는 동생, 그 목의 움직임을 만족스럽게 훑어보는 오빠. 동생의 유방을 움켜쥐고, 긁어내기
라도 할듯이 살결 깊숙히를 혀로 훑는다.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과일같은 동생의 나체를 질리지도 않고 맛보았다. 동생은 이어 손과 입술을
움직여서, 오빠의 욕망의 증거물을 얼굴에 받았다.

원래대로 한다면 절대 만날 일이라곤 있을수 었었던 오빠의 정액이 동생의 세포 하나하나에 적
셔들어가면서, 동생을 변질시키고 있는 듯한 착각. 결코 질리지 않는 망상과 서로에의 성욕.

섹스는 욕망을 채우고나면 가라앉는다. 하지만 혈연으로 이어진 상대끼리라면 말이 다르다. 하
면 할수록 더 파묻혀간다. 서로 분비만 체액에 젖어버린다. 아무리 섹스해서 다하지 않는다. 점
점더 탐닉해가는 남매...

사에다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근친상간의 죄.
서로가 헤어질수 없게 만드는 마력. 마약 그 자체였다.

사에다는 애인과 헤어지고, 오빠와의 관계에 빠져들었다. 오빠도 다시 사에다만의 세계가 되었
다. 갇힌 연못속에서 평생을 보내는 물고기처럼, 암담한 나락에 빠져가는 두사람.

하지만, 흔히말하는 우리들같은 '보균자'가 보자면, 이 두사람은 행복할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
각한다.

여기에 행복이 있다.

<사에다의 하루 끝>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