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0일 일요일

[야설] 사에다의 하루-1부

원제: 사에다의 긴 하루
원저자: bamboo
번역: yume

<사에다의 하루 01>

"아아.... 오빠....."

푹 잠긴 목소리에, 더구나 거의 끊어질듯한 신음소리가 젖어든다. 왜 그런걸 생각하고 있는건지
자기자신도 알수가 없다.
오빠를 생각하면 몸의 깊숙한 곳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저 깊숙한 곳에서 뭔가가 끓어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허리를 꼬이게 한다.

뭔가가 천천히 몸속으로 들어왔다.

"아아, 싫엇"

말을 무시하듯이 솟아올라온 점액이, 저항없이 그것을 안으로 이끌어들인다.
질입구를 누르듯이 펼쳐가는 뜨거운 물건에 벽이 얽혀들고, 이를 부비듯이 어루만진다.
밀려들어오는 움직임이 점점 격해지고, 앗하는 순간에 절정이 올랐다.

"아앗... 느껴.....!!"

그렇게 외치던 순간, 몸속의 물건도 그것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이 커다랗게 물결치듯 떨려오고,
뜨거운 액체를 강한 힘으로 깊숙히를 향해 토해낸다. 투우욱, 투우욱 하는 경련이 깊숙히에서
느껴지면서, 몸속에 정액이 가득차오는 황홀한 느낌이 전해져온다.

언제까지나 떨려오는 물건. 크고 힘있는 오빠의...

"오빠?"
"오빠아~~~~"
"오빠?!"

깜짝 놀라서 사에다가 튀어 일어났다. 땀에 흠뻑젖어서, 목구멍이 칼칼하게 아프다.

".....꿈, 이었나봐"

후욱, 한숨에 젖어들면서, 아직고 격렬하게 고동치고 있는 가슴을 멈추게라도 하려는듯 손을 얹
는다. 아플정도로 유두가 솟아올라서, 노브라의 셔츠를 봉긋하게 눌러오고 있었다. 살결이 뜨겁
다. 살짝 손을 누르면서 아랫도리를 만지자, 손가락에 사락 하고 체액이 묻어나온다.

아무리 그래도, 오빠를 받아들이면서 느껴버리다니.
(욕구불만?)

아니면, 마음속 어딘가에서 그걸 바라고 있는걸까.
(말도안돼, 거짓말! 무슨 바보같이..)

여자로서, 여동생으로서의 프라이드가 금방 그걸 부정한다.

(...하지만...)

정말 좋았던 오빠와의 섹스

(뭘생각하는거지, 난)

얼굴이 붉어져 온다.
머릿속에 안개가 차듯이 몽롱해지면서, 좀전까지의 모습이 뭉클뭉클 되살아났다.
저도모르게, 가슴에 있던 손이 셔츠너머로 유두를 찾고, 다시 한쪽 손끝으로 속옷아래의 민감한
비밀스러운 부분을 건드리며 노닌다. 미끈미끈해진 그곳에서 '츄욱'하는 소리가 났다.

사에다가 몸을 정리하고 부엌을 향해 간것은, 그로부터 1시간정도가 지난 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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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잤어!"

일부러 그러는 듯이 보일정도로 기운차게 사에다가 소리를 질렀다.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이다.
좀전까지 눈앞의 오빠를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 있던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로서는, 내심 좀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아, 잘잤니" 변함없는 오빠의 태도에 혹해 버린다.

"사에다, 오늘은 아침이 굉장히 늦네. 벌써 아침 다 식어버렸어"
그렇게 말하면서 신문에 시선을 떨구고 있던 오빠의 눈이 문득 사에다를 보았다.

"어라? 너 얼굴이 빨갛잖아, 열 있는거 아니니! 감기라도 걸린거 아냐?"

"헤헤. 사람은 열이 없으면 죽~~는 거예요오. 괜~~차나요오"
쭈삣하는 것을 숨기면서, 일부러 명랑한 태도로 대답한다.

"흐응, 그러고보니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어디 갔어?"
문득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오빠에게 물었다.

"아아. 아침 일찍부터 무슨 모임이 있으시다고 나가셨어. 늦으실 거라는데. 너도 오늘은 데이트
지?"

"흥흥. 그건 내일로 연기. 오늘은 몸이 안좋다구 했어. 오빤?"

"나도 오랜만에 토요일 쉬는거니까, 하루종일 푹 쉬려고."

"흐~~응"

(그럼... 오늘은 오빠랑 단둘만이네) 그렇게 생각하면서
"있잖아, 오빤 사귀는 사람 없어? 회사사람이라든가..."

"없어. 안그러면 이런 쉬는날 아침에 집에 있겠냐!"

"흐응, 구래에--. 왠지 외로와 보이네... 근데, 왜 애인 안만들어? 오빠 꽤 인기있을 타입인
데."

사에다의 눈이 힐끔 오빠를 훔쳐보자, 애인한테서와는 달리, 어딘가 '남자'가 느껴져왔다. (그
꿈때문에, 의식하고 있잖아. 오빤데.)

"그런거 난 몰라! 별로 여자가 싫거나 한건 아냐. 그냥 그럴만한 인연이 없었다고나 할까, 뭐랄
까.. 마음에 드는 애가 있어도 벌써 애인이 있거나..."

별로 말투가 안좋다. 오빠 스스로도 좀 초조해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으응, 오빠. 오늘 같이 드라이브 안할래? 어차피 할일없잖아!!"

문득 떠오른 일이 사에다의 입에서 나왔다.
자기도 오빠도 쉬는 날이라서일까, 오빠를(신경쓰이는) 동정해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할일없어서 미안하다!"
거칠게 말하면서도 오빠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오빠 스스로도, 자기를 신경써주는 동생이 귀엽
게 여겨진것임이 틀림없었다.

"상관없지만... 어딜 가고싶은데?"

"그게~~ 흐응, 아, 그래그래! 역앞의 백화점 가보고 싶어!"

"뭐? 좀전에 드라이브라고 말한거 아냐?"

"괜찮잖아. 으응, 오빠아~ 놀러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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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쇼핑을 끝내고, 저녁까지 시간이 있어서 오빠의 제안으로 부두까지 드라이브를 하기
로 했다.
그 주변은 커플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에다도 몇번인가 애인이랑 온 일이 있다.

사귄지 얼마 안되었던 즈음에, 바다에 저무는 저녁노을을 보면서 차안에서 그이와 격렬하게 페
팅을 나누었던 추억의 장소였다.

차를 달리면서, 흘러가는 풍경속에서 오빠와 동생은 오랜만에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사에다의 애인 얘기, 서로의 회사, 하는 일에 대해. 평소 말이 없는 편인 오빠였지만, 오늘은
하루종일 사에다와 함께여서 마음이 편안했는지, 꽤 말이 많다. 그렇다고는 해도 사에다의 말을
들어주는 쪽이 더 많았다.

"그러구보니까, 오빠랑 둘이서 차로 어딘가 가는거 첨아냐?"

"응, 그렇네, 그것보다 조수석에 여자를 앉힌건 네가 처음이야"
좀 부끄러운듯한 말투로 대답한다.

"에에~~ 정말?"
"조~~아! 그럼 기념 사인을 여기다 해줄께!"

장난스러운 눈초리로 사물함을 뒤져서 매직을 꺼내고는 주변을 힐끔힐끔 살피다가... 슥슥슥!!

"어, 와왓! 야, 야, 사에다, 차안에 낙서하지마! 아직 신차야 이거!"
핸들을 잡고 있는 오빠가 소리질렀다.

"농담이야, 농담"

그렇게 말하면서, 그이의 차에도 같은짓을 했다가 굉장히 야단맞았던 것을 떠올리면서 쿡쿡 혼
자서 웃는 사에다. 그이랑 똑같이 당황하는 오빠의 태도가 우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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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도착"

목적지인 부두주변의 언덕에 도착했다. 벌써 수십대의 차가 세워져 있다. 날이 저무는 것을 기
다리고 있는 것이다.
토요일 저녁이 되면 멀리서도 와글와글 커플들이 몰려들어서, 차가 언덕에 가득해질 정도로 성
황을 이루곤 했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다.

어느 차든지 짙은 코팅으로 유리가 가려져 있어서, 안의 모습을 볼수가 없다.

"하~아, 힘들다. 잠깐 휴식!"
시트를 뒤로 젖히고 길게 누워버린 오빠.

"오빠, 미안... 쇼핑 피곤했지?"

"아아, 조금. 역시 사람많은 백화점에 가는건 너무 피곤해. 거기에 너 살걸 정해놓지도 않고!"

"미안. 그래두 오빠, 애인 생겨서 쇼핑같이 가주는것두 큰일이다, 모"

"네에, 네에"

사에다는, 문득 조수석 창문으로 옆 차를 보았다. 안의 실루엣이 둘이 되었다가 하나가 되었다
가 하는 것을 보고 철렁했다. 사에다의 시선을 좇아가다가 오빠도 그걸 보고 놀란다.

"우와-. 아직 날도 밝은데 키스하고 있잖아! 코팅해도 다 보이네"

"정~~말"

"너두, 여기 온적있다고 했었지. 이런식으로 다 보여지는 거야"

"....."

거기에는 대답하지 않고, 사에다의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것은...

처음으로 남자의 성기를 만졌다.
그이한테 '손으로 해줘'하고 애원당해서, 어색하게 손으로 사정을 시켜주었었다. 졸라대는 것에
할수없이 입도 사용했다. 푸르른 정액의 냄새가 차안에 가득했던 기억.

갑자기 말이 없어진 사에다에게,
"응? 왜그래?"

"으응. 아무것도 아냐. 그런 야한짓 안했으니깐, 별로 딴사람이 봐도 괜찮아!.. 나두 좀 시트
눕힐께, 허리가 아퍼"

거짓말을 얼버무리듯이 밝은 말투도 되받기는 했지만, 얼굴이 조금 붉어졌다. 그이랑 했던 것을
떠올리자, 더더욱 아침에 있었던 오빠를 대상으로 했던 자위가 생각난다. 그 오빠가 시트 건너
옆에 누워있다.

그러고보니, 그이랑도 이런 자세로.... 그이를 입에 품어주었었다.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듯한 오빠의 얼굴을 보면서.... 문득 오빠의 바지 사타구니에 시선을 옮
겼다. 사에다의 가슴이 음란한 모습으로 부풀어 오른다. 이속에 그 꿈속에서 본 엄청난게...

(바보, 뭘 생각하는거야?) 어딘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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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멈춰버리고, 두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오빠는 잠든건가?

"....."

"....으응, 오빠야"

"응?"

"오빤...그...해본적 있어?"

"뭘?"

"그....여자애랑 섹스해본적 있어?"

여동생의 입에서 '섹스'라는 단어가 튀어나오자, 조금 놀란 듯이 확하고 눈을 뜨고는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쪽으
로 얼굴을 돌렸다.

"애인 없다니까. 해본적이 있을리가 없잖아! 난데없이 왠 창피한 얘길 묻는거야!"

"흐흥.. 해본적 없구나"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그런거"
조금 화난듯한 말투로 대답한다. 사에다는 상관없이

"그럼, 그니까, 오빤, 혼자서 하구 있구나"

"...."

"뭐 생각하면서 해? 으응~"  대담한 질문

"머, 멍청아! 그런거 여동생앞에서 할 얘기가 아니잖아!"
갑자기 난처한 질문을 받고는 움찔해서 어쩔줄 모른다.

"상관없잖아! 으응~, 갈켜죠오, 오빠. 남매사인데 창피해 할거 없잖아~!"

"그런거 네 애인한테나 물어봐!"

평소라면 애인한테도 물어볼수 없을 일을 오빠한테 졸라대는 사에다.
남매사이니까, 당연히 더더욱 그런 종류의 얘기를 할수없는 것이 당연한데도, 지금은 이상하게
도 그런 생각은 떠오르지 않는다.

오빠쪽에서 보면, 동생이 단지 흥미에 가득찬 장난으로 자기를 놀려대고 있다고 생각할 것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여자경험이 적은 오빠로서는, 사에다의 눈동자 깊숙히에 음탕한 빛이 촉촉히
적셔져 있다는 것같은 것은 전혀 알아챌 리가 없다.

"보통이야, 보통!"

"뭐야, 보통은?"

"다른사람이랑 마찬가지라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죠오!"

동생의 진지한 태도에 눌려서, 움찔움찔 입을 연다. 오빠도 동생을 편하게 여기고 있는듯 하다.

"으,음. AV같은거 빌려서 보거나... 뭐 그런 잡기 사보거나.. 정도지"

"AV면 성인비디오 말하는 거지? 그런거 보면서 혼자 하는구나아~ 에~~에, 쿡쿡~ 너무 야하다~
변태!"

"시끄러~"

"남잔, 어떤 장면이 제일 흥분돼? 응? 오빠"

"...!! 말못해, 그런거..."

"가르쳐죠오~~!"

"으...음.... 입으로 하거나"
중얼중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꺄아-! 오빤 너무해!! 빨리 애인 안만들면 안돼겠어!!"

"제발 그냥 놔둬"

구를듯이 뒹굴거리며 갤갤대면서도 사에다의 몸은 뜨거워지고 있었다. 허리언저리에서 뭔가가
스물스물 올라오는 것을 느끼면서 사에다고 핫 하고 놀랐다.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기분으로 오빠를 놀려댔던 말들이, 자기 자신 맘속의 음란한 부분을 더더
욱 부풀어 올렸다. 오빠를 생각하며 자위하던 그때의 절정감이 떠올라왔다.
더구나, '입으로 하는게 흥분된다'는 오빠의 웅얼거림이, 사에다의 음란한 망상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성으로는, 오빠를 그런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에다였지만, 여자로서
의 육체의 떨림, 음란한 감각은 막기가 어려웠다. 그 꿈속의 절정감... 그이와는 경험할수 없을
듯한 에로티시즘. '오빠'와의 섹스.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금기가 강해지면 강해질 수
록, 꺼꾸로 사에다의 이성적인 부분은 하얀 안개로 덮여가고 있었다.

근친상간이 뭐가 나쁜가. 물론 억지로 생각을 현실로 만들려는 것은 허락받을수 있을리가 없다.
하지만, 서로 마음이 맞는다면... 그런것까지야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되었다.

육체적으로 얽히는 것이 '애정'의 증표만이 아니라는 것쯤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남자든 여자
든 육체의 욕망만으로도 섹스하지 않는가.

오빠는 물론 좋아하지만, 그이상 오빠를 속박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빠에게 빨리 멋진 애인
이 생길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임신에 대한 공포심도 있지만, 피임을 하면 괜찮을 일이다.

그이랑 평소 하고있는거랑 마찬가지. 그이랑 오빠가 바뀌는 것뿐... 그것뿐.

오빠의 몸을 빌려서 내 육체의 떨림을 진정시키는 게 그렇게 '마음의 짐'이 되리라고는 생각되
지 않는다. 단지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끄집어 내고, 섹스만을
위해 광분하는 인간들보다는 내 이 기분은 순결하다. 인간적으로 정직하다.

더구나, 오빠야말로 빨리 '경험'하고 싶을 것임에 틀림없다. 경험할수가 없으니까, 자기 손으로
자기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오빠가, 친동생이라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여자로서 욕정에
빠져있는 내 몸을 거부할까?...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지금까지 20년동안 함께 살아온 오빠의
생각정도는 스스로만큼 이해하고 있다.

오빠가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포함해서 아무한테도 나와의 행위를 말하리라고는 생각할수 없다. 과묵한 오빠
다. 나도 마음속 깊숙히 숨기고 입밖에 내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그이한테도. 비밀을 지킨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매'사이보다 안심스러운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하면, 그렇게 간단히 될리가 없다. 아무래도 마음속에서 브레이크가
걸린다.

첫째, 동생인 내가 오빠을 똑바로 쳐다보고 '안아줘'같은 말을 할수 있을리가 없다. 무엇보다도
여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있다. 오빠를 그런 기분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문득 사에다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건 오빠에게 있어 절호의 '연습의 기회'가 아닐까?

여자를 알면 행동에도 여유가 생긴다. 얼굴도 문제없고 몸도 괜찮다. 오빠에게 부족한 것은...
그건, 경험뿐. 그 경험을 채워주기 위해 내 몸을 제공하자. 오빠는 '경험'을, 나는 오빠에게 안
기는 것으로 그이와는 맛볼수 없는 '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곤란하게 하지 않는다.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는다. 아무도 상처입지 않는다.

단지 하나... 사에다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사에다 자신, 나중에 '경험'을 하고
나서야 알게될 중요한 일...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오빠쪽으로 얼굴을 돌린 사에다. 눈동자가 젖어있다.

오빠는 좀전의 대화로 인한 창피함때문에 시트에 누워 등을 보이고 있었다. 그 넓은 등에서 쭉
빠진 허리까지 천천히 시선이 옮겨간다. 멋진 오빠의 몸.

사에다의 얼굴이 상기되고, 무릅이 조금씩 떨려왔다.
(어떻하지...젖어버린거 같애)

더더욱 더더욱 자기 스스로도 느낄수있을 정도로 원하는 마음이 솟아올라서, 마음속의 거부하는
마음을 감싸간다. 이제 마음속에는 오빠에게 안기고 싶다는 것만이 가득차 있었다.
이상하게도 혐오감같은건 느껴지지 않는다. 오빠랑의 행위에 빠져있는 자기의 모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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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아무말없이, 어색한 분위기가 차안애 흐른다. 사에다의 그런 마음같은 것은 완전히 무시하
듯이, 갑자기 오빠의 말.

"자~~아, 슬슬 가자! 배두 고프고"

사에다는 내심 속이 탔다. 혹시 이런 기회는 더이상 없을지도 모른다.
'오빠한테 안겨서 느끼고 싶다'는 소원을 말할 시간은 오늘밖에 없을 지도...

"으응~ 오빠아, 오늘 외식 안할래? 내가 살께. 어차피 엄만 오늘 늦을 거잖아?"

조금 떨리는 듯한 사에다의 말투. 겨우겨우 억누른다.

"...그렇구나. 그럼 먹으러 갈까. 괜찮아, 내가 낼께. 왠지 오늘은 너랑 데이트하는거 같았으니
까"

"응, 그래. 오늘은... 오빠랑 데이트 하는 날이었네!"

오빠의 '데이트'란 말이 반갑다. (....혹시, 의외로 잘될지도)

"오빠, 데이트하기 멋진 레스토랑 알려줄께. 이것두 잘 기억해 둬야 돼!"

"어, 야, 야!! 너무 비싼건 안돼"

그렇게 대답하는 오빠도 왠지 기분좋은듯 하다. 평소 할수없었던 대화을 나눌 수 있었던 사에다
에의 안심감이었다. 오랜만에 남매가 친해진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동생의 음란한 마음까지는 알아챌만한 오빠는 아니었다.

사에다쪽도 '오빠를 위한 연습'이라는 제멋대로의 이유를 붙여서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자기의
불순함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사에다의 머리에 있는 것은, 어떻게 하면 자기 생각을 오빠
에게 알릴수 있을까...

차가 언덕을 내려갈 즈음에는, 벌써 날이 저물어서 정열적인 색으로 물든 태양이 수평선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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