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일 목요일

[야설] 슬프도록 아름다운 (2부 )

찬승의 말에 아영은 눈치를 챘다. 돈이 없다거나 모자라거나…. 아영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찬승을 바라봤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표정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아…. 이렇게 최고의 미녀가 떠나가는 구나. 오랜만에 여자를…. 게다가 이렇게 예쁜 여자를 안을 생각에 벌써 흥분해서 미치겠는데….’
“따라와.”
“에?”
그러나 아영은 찬승의 상상과는 전혀 다르게 따라오라는 말과 함께 먼저 모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아영이 비용을 계산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찬승은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옆에 말없이 올라가는 층수만을 보며 서 있는 아영을 곁눈질로 훔쳐봤다.
‘날 정말 최악, 최저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근데 왜 이렇게까지 나를 데리고 가지. 정말 여러 가지로 실망했을 텐데. 설마 변태적 성향이 강한 SM쪽 여잔가? 아니면 설마…. 에이 설마 날 죽이진 않겠지.’
찬승은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상상을 하다 아영과 함께 방에 도착했다. 방에 도착하자 아영이 아이보리색의 외투를 벗어 옷걸이에 걸으며 입을 열었다.
“자 이제 내가 놀랄 일이 또 뭐가 남았니? 설마 여자랑 안 해본 건 아니겠지?”
찬승을 놀리는 것이다. 찬승도 잠바를 벗어 걸으며 말한다.
“해, 해봤어.”
“오…. 다행이네.”
아영이 침대에 앉으며 놀랍다는 듯 찬승을 바라봤다. 찬승은 자신을 놀리는 아영에게 뭐라 하고 싶었지만 꾹 참으며 궁금한 걸 물었다.
“근데 왜 나랑 하려는 거야?”
찬승의 말에 아영이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트린다.
“푸핫. 넌 원나잇에도 이유가 있니? 왜. 내가 너한테 사랑을 느꼈을까봐 부담 되서 그래?”
‘날 사랑하면 더할 나위 없지….’
그러나 찬승은 생각과 다르게 말한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말도 잘 못하고 눈치도 없고 돈도 없고…. 최악이잖아. 근데 왜 나랑 하려는 거냐고. 역시 내가 잘생겨서 그런가?”
“…미쳤구나 너.”
“미안….”
찬승은 자신의 썰렁한 농담이 통하질 않자 바로 사과를 했다. 아영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넌 다른 남자들이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보통 내 옆에 앉은 남자들은 나 어떻게든 따먹으려고 혈안이 돼서 온갖 수작을 다 거는데…. 그런 부킹이야 질리도록 해봤지. 근데 넌 그런게 없잖아? 돈도 없는 걸 보면 여자 꼬시러 나온 것 같지도 않고…. 그냥 그런 게 재밌어서.”
“그, 그래….”
찬승은 맥이 빠졌다. 결국 자신이 잘나서 그런 건 아니라는 소리다.
“그럼 이제 하자.”
아영은 그 말과 함께 크게 미소를 지으며 찬승을 바라봤다. 붉은 입술의 양 끝이 가늘게 올라가며 섹시한 교태를 발한다.
찬승은 그런 아찔한 미소에 홀린 듯 다가가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를 안으며 입을 맞췄다. 아영도 찬승이 다가와 자신에게 입을 맞추자 눈을 감으며 살며시 붉은 입술을 벌려 찬승의 혀를 받아들였다.
찬승은 키스를 하는 것만으로도 돌아버릴 것 같다.
‘이렇게 예쁜 여자애랑 키스를 하다니…. 아 키스도 정말 얼마만이냐.’
그러나 담배냄새가 좀 난다…. 그래도 상관없다. 찬승은 양 손으로 아영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 쥐며 계속해서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붉은 혀를 핥았다. 미끌하면서도 촉촉하니 부드러운 것이 얼마 만에 느껴보는 여자의 혀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아영은 자신의 얼굴을 잡는 찬승의 손이 느껴지자 살짝 얼굴을 떼며 말했다.
“너 키스 되게 좋아하는 구나….”
찬승은 바로 눈앞에서 여우같은 눈을 섹시하게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아영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심장이 두근거렸다. 게다가 자신의 양손에 감싸여진 작고 하얀 얼굴…. 이 순간 아영이 자신의 여자친구인 것처럼 느껴진다.
“응…. 키스 되게 오랜만에 하는 거라서…. 그것도 너처럼 예쁜 여자랑은 처음이야….”
지금 상황에선 옛 여자친구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뭐? 푸하핫.”
아영은 그만 웃음을 터트린다. 잠시간을 웃던 아영은 작고 하얀 손을 들어 찬승의 얼굴을 살짝 잡으며 입맞춤을 해왔다. 그리고 찬승의 입으로 혀를 밀어 넣어 적극적으로 입안 여기저기를 애무했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격렬한 키스에 잠시 숨이 막힌다.
“으읍….”
잠시간 둘의 거친 키스가 계속되었다. 아영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혀를 밀어 넣었는지. 둘의 혀가 맞닿는 지점은 거의 찬승의 입안이었다.
한참을 격렬한 키스를 나누자 둘의 입 주위가 서로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그리고 둘 모두 숨이 거칠어져 어깨를 살짝살짝 들썩였다.
아영은 찬승의 얼굴에서 손을 떼 자신의 입 주위를 살짝 닦으며 말했다.
“하아, 하…. 넌 키스하면서 가슴도 안 만지니?”
왜 안 만지고 싶겠는가…. 그러나 함부로 만질 용기가 나질 않는 찬승이 문제였다.
“마, 만져도 돼…?”
“참나…. 그럼 모텔와서 키스만 하다 가려고 그랬니? 나 옷 벗을게 너도 벗어.”
아영은 말을 마침과 함께 별 망설임 없이 검은색의 니트를 벗었다. 그러자 눈이 부실 정도의 새하얀 속살이 드러나며 그에 대비되는 강렬한 붉은색의 실크 브래지어로 감싸인 뽀얀 가슴이 눈에 띄었다. 뽀얀 가슴을 감싸고 있는 선명한 붉은색의 실크 브래지어는 아찔할 정도의 섹시한 느낌을 발산했다.
‘장난 아니다….’
찬승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자신의 옛 여자친구인 은설은 항상 하얀색의 속옷만 입고 다녔다. 이런 섹시한 느낌의 속옷은 처음 보는 찬승이었다. 게다가 가슴 크기가 정말 손에 딱 들어올 정도의 알맞은 크기였다. 척 봐도 자신의 동생보다는 작았고, 은설과는 약간 비슷한 정도였다.
찬승이 멍하니 바라보는 동안 아영은 또다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검은색의 미니스커트를 벗었다. 그러자 역시 붉은색의 실크 팬티가 나타나며 새하얗고 살이 약간 붙은 허벅지가 드러났다. 아영의 몸매는 정말 예술이었다. 하얀 배에 군살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마른 몸매였지만, 허벅지만큼은 약간 살이 붙어 있었는데 그것이 훨씬 더 섹시한 느낌을 발하였다.
아영은 붉은색의 브래지어와 팬티만을 걸친 자신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 채 옷을 벗을 생각도 안하고 있는 찬승에게 한마디 했다.
“너 변태지?”
“뭐, 뭐?”
찬승은 아영의 말에 퍼뜩 정신이 돌아오며 반문했다.
“여자가 옷 벗는 걸 뭘 그리 빤히 봐? 그리고 넌 왜 옷 안 벗냐? 쪽팔리게시리….”
‘너도 쪽팔린 건 있구나….’
감히 속으로 생각만 하는 찬승이었다.
“벗을게….”
이렇게 예쁜 여자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이 떨리는 찬승은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 남방과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불룩 튀어 나와 있는 팬티가 나타났다. 아영은 찬승의 팬티를 한번 보고는 살짝 침을 삼키며 말했다.
“팬티도 벗어봐….”
아영의 말에 찬승은 거침없이 팬티를 벗었다. 그러자 드러나는 굵은 자지…. 찬승은 자신의 자지에 꽤 자신이 있었다. 길이는 보통이었지만 무엇보다도 굵기와 단단하기가 보통이 아니었다. 아영은 그런 찬승의 자지를 보며 살짝 웃는다.
“너 자지 되게 굵다?”
아영은 자지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 찬승은 살짝 당황했지만 다음 순간 이어진 아영의 행동에는 엄청 당황해야 했다.
아영이 가느다란 허리를 살짝 숙이더니 붉은 입술을 벌려 찬승의 굵은 자지를 입에 머금은 것이다.
“으읏….”
찬승은 자신의 굵은 자지를 감싸는 아영의 뜨거운 혀와 입술에 살짝 신음소리를 흘렸다. 얼마 만에 여자의 입에 자지를 넣는지 기억도 잘 나질 않는다. 전 여자친구인 은설은 맨 정신일 때는 찬승의 자지를 애무해주지 않았다. 오로지 술에 취했을 때만 격렬하게 빨아주곤 했다.
아영은 쪽쪽소리가 날 정도로 찬승의 굵은 자지를 강하게 빨았다. 그리고 가끔씩 흘러내리는 검은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겼다.
찬승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쾌감에 아영의 작은 머리를 살짝 잡았다. 그리고 쾌감에 이기지 못해 슬쩍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올려친다.
“읍…. 켁, 케엑!”
그러자 아영이 기침소리를 토하며 찬승의 자지를 입에서 뺐다. 그리고는 살짝 찡그린 얼굴로 찬승을 노려본다.
“너! 빨아주면 빨아주는 대로 가만히 있지 왜 허리를 움직이고 난리야! 죽을 뻔 했잖아!”
얼굴이 상당히 붉어진 아영은 눈에 눈물까지 살짝 괸 것이 꽤 괴로웠던 모양이다.
“미, 미안! 하하하…. 아니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찬승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사과를 한다. 그러자 아영은 여우같은 눈으로 찬승을 노려 본 뒤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약간은 달뜬 목소리로 입을 연다.
“나 애무 잘해주면 봐줄게….”
찬승은 아영이 요녀 같다고 생각했다. 섹시한 눈빛이며 교태가 있는 목소리, 그리고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붉은 입술 등이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가졌다.
찬승은 아영의 몸을 끌어안듯이 덮었다. 그리고 등 뒤로 손을 가져가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려 시도를 하자 아영의 등이 살짝 들리며 도와준다. 이윽고 찬승이 아영의 붉은색 브래지어를 벗기자 뽀얗고 탱글탱글한 가슴이 드러난다. 그리고 그 정점에 달려있는 갈색의 작은 젖꼭지도….
찬승은 멍하니 아영의 뽀얀 가슴을 내려 보다가 거침없이 젖꼭지를 머금었다.
“으응…! 살살….”
아영의 콧소리가 섞인 주문에 찬승의 애무가 부드러워졌다. 찬승은 아영의 젖꼭지를 열심히 핥고 빨며 오른손으로는 나머지 가슴을 부드럽게 돌리듯 주물렀다.
“하으응….”
기분 좋은 숨소리를 내는 아영은 자신의 가슴을 빨고 있는 찬승을 내려다보며 그의 짧은 머리를 어루만졌다.
아영의 젖꼭지가 곧 딱딱하게 일어선다. 그러자 찬승은 조금씩 혀의 움직임을 거칠게 하기 시작했다.
“으응…!”
아영은 찬승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 쪽으로 강하게 끌어당긴다. 찬승은 아영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열심히 혀를 놀렸다. 그리고 잠시 후 찬승의 머리가 아영의 손을 빠져나가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아랫배를 지나 붉은색의 실크 팬티로 가려져있는 은밀한 곳에 도달한다. 찬승은 아영의 새하얀 허벅지를 살짝 벌렸다.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놓고 아영의 붉은 팬티로 가려져 있는 가랑이 사이를 관찰했다.
‘미칠 것 같다. 진짜….’
찬승은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은설과 처음 섹스를 하던 때와 비슷할 정도로…. 너무나도 오랜만의 섹스도 섹스였지만 이렇게 예쁜 여자와의 섹스라니…. 그리고 이 실크 너머로 1년이 넘도록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못한 여자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가 있다. 찬승은 우선 아영의 가랑이 사이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았다. 좋은 향기가 난다…. 팬티의 향기로운 냄새와 함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물의 약간 시큼한 냄새가 알맞게 섞여있다.
찬승은 살짝 손가락을 뻗어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부근의 팬티를 눌렀다. 그러자 뜨거운 감촉과 함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살이 살짝 밀려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아흥….”
찬승의 손가락이 은밀한 부분에 닿자 아영은 옅은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를 살짝 움찔거린다. 찬승은 손가락을 위아래로 살살 문질렀다. 그러자 세로로 갈라진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윤곽이 드러나며 찬승의 손가락 끝에 약간 축축한 느낌이 났다. 실크 팬티라 젖은 것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가 젖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다.
“너 여기 젖었는데?”
찬승은 너도 당해보라는 식으로 짓궂게 말했지만 돌아오는 아영의 대답이 더욱 짓궂다.
“그냥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라고 해….”
“어, 어. 그래….”
찬승은 아영의 아무렇지도 않은 음란한 말에 도리어 당황하며 다시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찬승의 자극이 계속되자 아영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며 가슴이 위아래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찬승도 그런 아영의 반응에 덩달아 숨이 거칠어지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음핵이 있음직한 팬티 부근을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아흑…!”
콧소리와 옅은 신음소리만을 흘리던 아영의 입에서 드디어 높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에 용기를 얻은 찬승은 아영의 음핵 부근을 강하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으흑! 아흐응으응….”
찬승의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아영의 새하얀 몸이 이리저리 비틀린다. 양쪽으로 뻗은 아영의 가느다란 팔이 침대시트를 꽉 움켜쥐었다. 찬승도 그러한 아영의 몸짓에 따라 손가락의 움직임을 더욱 빠르게 하였다.
“하으아응…! 아윽 좋아! 아흐윽! 너무 좋아!”
아영은 눈을 꼭 감은 채로 고개를 젖혔다 돌렸다하며 쾌감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찬승의 숨이 점점 거칠어지며 손가락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진다.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의 거칠고 지속적인 움직임이다.
“아윽! 아윽! 아흑! 아흐으윽!”
잠시 후 아영의 색기어린 신음소리가 더욱 높아지며 양손으로 침대시트를 더욱 꽉 감싸 쥔다. 그리고 새하얀 허벅지에 힘이 바짝 들어가며 양 발을 쭈욱 편다. 절정을 느낀 것이다.
찬승도 그러한 아영의 신음소리와 몸짓으로 절정을 느낀 것을 확인하고는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음핵을 문지르던 손가락의 속도를 천천히 줄였다. 격렬하게 손을 움직인 찬승도 힘이 드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아영은 눈을 감은 채로 절정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봉긋한 가슴이 젖꼭지가 딱딱하게 선 채로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윽고 아영이 살짝 눈을 뜨며 고개를 들어 찬승을 바라본다.
“하아, 하아…. 나 느꼈어.”
아영의 말에 찬승은 그저 웃었다. 약간 민망하기도 하다…. 그러나 아영은 좋았는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너 대단한데? 나 삽입하지 않고 느낀 적은 이번이 처음이야.”
“헉, 헉…. 하하하. 내가 기술이 좀 좋아….”
이 방법은 찬승이 여자친구인 은설을 느끼게 할 때 쓰던 방법이었다. 손을 진동시키듯 지속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여자가 쉽게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찬승의 말에 아영이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건 인정해 줄게. 그럼 이제 내 팬티 좀 벗겨줄래? 젖어서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달라 붙어있는 느낌이 좀 별로다….”
아영은 음란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러나 찬승은 그것이 훨씬 더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바로 실행으로 옮겼다.
찬승이 아영의 붉은 팬티를 잡자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엉덩이가 살짝 들리며 도와준다. 그리고 팬티가 벗겨지자 검고 무성한 털이 보인다. 찬승은 아영의 허벅지를 잡아 살짝 벌렸다. 그러자 드러나는 아영의 푹 젖어서 시커멓게 벌어진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주위에는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검고 굵은 음모가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물에 이리저리 달라붙어 있었다.
‘은설이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랑 비슷하잖아….’
실제로 보는 여자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로는 두 명 째이다. 찬승은 아영이 분명히 남자 경험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런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와 은설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가 비슷하다.
‘이은설 역시…. 후우….’
찬승은 다시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씁쓸해진다. 잊혔다고 생각되었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너 뭐해?”
아영은 찬승이 자신의 허벅지를 벌려 놓고 말없이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를 바라보고 있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물었다.
“아, 아냐….”
찬승은 정신이 돌아왔다.
‘이런 예쁜 여자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를 앞에 놓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잊어버리자.’
찬승은 고개를 숙여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의 음핵부근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찬승은 그곳을 보자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
‘꽤 아팠을 텐데…. 참았나보구나….’
찬승은 슬쩍 혀를 내밀어 아영의 붉게 달아오른 음핵부근을 부드럽게 핥았다.
“아응…!”
아영의 기분 좋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이미 한 번 절정을 느낀 아영의 음핵은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상태였다. 찬승은 꽤 아팠을 아영의 음핵을 치료하듯 정성껏 부드럽게 핥았다. 그에 따라 아영의 옅은 신음소리가 살짝 살짝 울려 퍼진다.
잠시간을 아영의 음핵을 핥던 찬승의 혀가 떨어진다. 그리고 아영의 허벅지 사이에 앉으며 말한다.
“나 넣는다….”
“응….”
아영은 약간은 기대감에 찬 눈길로 찬승을 주시했다. 찬승은 그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얼굴을 한번 본 뒤 자신의 자지를 잡았다. 그리고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입구에 갖다 대자 쉽게 쑤욱하고 밀려들어갔다.
“아흑!”
아영이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내며 살짝 입을 벌렸다. 찬승도 그 나름대로 미칠 것 같았다.
‘아…. 정말 얼마만에 넣어보는 여자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인가…. 이 자지를 감싸는 뜨거운 느낌. 진짜 최고다.’
찬승은 아영의 허벅지를 잡고 살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흑…. 아흑…. 너 되게 굵다. 진짜…. 아흑!”
아영은 정말 좋은 듯 아랫입술을 깨물었다하면서 달뜬 신음소리를 흘렸다. 찬승은 급하게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속을 느끼며 쾌감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여자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들어간 자지는 더욱더 빠르고 거칠게 움직이라며 찬승에게 주문한다.
그런 자지의 요구에 맞춰 찬승의 허리가 무척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영은 살짝 고개를 들어 찬승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흐윽! 야…! 조금만 살살…! 천천히…. 아흑!”
그러나 찬승의 거친 움직임은 멈출 줄을 몰랐다. 아영도 이젠 아예 두 눈을 꼭 감고 찬승의 자지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도 서서히 다시 올라오는 쾌감을 못 이기며 찬승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들썩였다.
“아흐으윽응…. 아앙! 아흥아! 좋아! 너 자지 느낌 진짜 좋다! 아윽!”
아영의 긴 다리가 찬승의 허리를 휘감는다. 그리고 더욱더 강하게 자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쪽으로 끌어당긴다. 찬승도 그런 아영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몸 위에 자신의 몸을 덮었다. 그러자 아영의 길고 가느다란 팔도 찬승을 꼭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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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아영아 나 니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안에다가 싸도 돼?”
여자친구에게나 하던 말이다. 그런데 다른 여자에게도 하다니…. 찬승은 지금 이 쾌감 가득한 상황이 믿어지질 않았다.
아영은 찬승을 꼭 끌어안은 채로 달뜬 목소리로 말한다.
“아으으으…. 괜찮아.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안에다가 싸…!”
아영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찬승의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아영은 자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를 가득 감싸는 엄청난 양의 뜨거운 정액에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두 번째 절정이다….
“하윽, 하으윽….”
아영은 달뜬 신음소리를 내며 찬승을 꼭 끌어안은 채로 쾌감의 여운을 즐겼다. 그리고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힘을 주어 찬승의 자지에 남아있는 정액을 뽑아 주었다.
둘은 그렇게 한동안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로 떨어지질 않았다. 나름대로 서로에게 어마어마한 느낌을 준 섹스였다. 찬승은 1년도 훨씬 더 넘은 오랜 시간 만에 여자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안에 사정하는 것이어서 말할 것도 없었고, 아영 또한 두 번째의 절정이니 지금의 섹스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잠시 후 찬승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영에게서 떨어져 침대에 드러누웠다. 그러자 아영의 시커멓게 벌어진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서는 허여멀건 정액이 미끄덩하게 흘러내리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항문을 타고 침대시트에 떨어졌다. 아영이 그런 정액을 닦을 생각도 않고 찬승의 옆에 누워 거친 숨으로 가슴을 들썩이며 입을 열었다.
“하아, 하아…. 너 살살 하라그랬는데 왜 그렇게 거칠게 움직여?”
“하아, 하. 미안. 나 여자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넣은 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 못 참았어.”
“풋…. 미안할건 없어. 덕분에 나도 좋았으니까….”
아영은 웃으며 고개를 살짝 들어 찬승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꺼떡이는 굵은 자지…. 아영의 눈이 이채를 띤다.
“뭐야. 아직도 커져있네? 한 번 더 할래?”
아영은 은근히 기대가 담겨있는 목소리로 찬승에게 물었다. 찬승은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살짝 땀이 맺혀있는 얼굴을 보다가 붉은 입술에 시선이 닿았다. 살며시 벌어져 섹시한 목소리를 내는 붉은 입술은 약간 도톰한 것이 너무나도 섹시하게 느껴지는 입술이었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입술을 바라보다가 긴장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 부탁 하나 있는데…. 혹시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줄래?”
“부탁? 뭔데?”
“저기…. 들어줄 수 없으면 무시해도 되고…. 나…. 너 입안에다가 한번 싸보고 싶어.”
“뭐? 내 입에?”
아영의 스모키 화장을 한 여우같은 눈이 동그랗게 뜨인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반응을 보며 재빨리 말했다.
“아냐. 아냐. 괜찮아. 신경쓰지마. 그냥 한 번 더 하자.”
그러나 아영은 그런 찬승의 말에 상관없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며 말했다.
“내 입안에? 흠…. 내 입안에 남자가 싸본 적 한 번도 없는데…. 먹어본 적도 없고…. 음…. 그래 오늘 한 번 해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뭐. 너가 나 두 번이나 느끼게 해줬으니까.”
아영은 찬승의 생각과 다르게 어려운 부탁을 들어줬다. 찬승은 믿기질 않았다. 게다가 먹어준다니…. 그런 부탁은 한 적도 없다.
“아, 아니…. 난 먹어달라는 소리는 안했는데.”
“괜찮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 남자정액. 좆물이라고 해야 하나?”
아영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켜 찬승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자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들어갔다 나왔던 자지를 말이다.
“야. 더러운데….”
찬승의 말에 아영이 입을 떼며 말했다.
“괜찮아. 내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물인데 어때.”
아영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찬승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굉장히 정성들여 빨기 시작했다. 오른손으로는 자지의 뿌리 부분을 잡고 빠르게 훑으면서도 입은 계속해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찬승의 자지를 강하게 빨았다.
찬승은 자지에서 느껴지는 너무나도 강렬한 쾌감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서 느껴지는 쾌감과는 또 다르다. 게다가 찬승은 여자의 입안에 한 번도 사정해본 적이 없다. 전의 여자친구인 은설도 취했을 때조차 찬승이 사정할 때 까지 빨아주진 않았기 때문이다.
아영의 오럴은 능숙했다. 그리고 찬승은 곧 그 쾌감에 못 이겨 아영의 입 안에 사정할 것 같았다.
“아영아. 나 싼다.”
“으으읍…. 으응…. 싸. 으읍!”
아영은 곧 자신의 입 안을 가득 메우는 찬승의 뜨거운 정액을 느꼈다. 아영은 계속해서 나오는 찬승의 정액에 입안에 고여 있는 정액을 삼켜야했다. 찬승은 두 번째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액을 내뿜었다.
잠시 후 아영은 찬승의 자지를 훑어서 정액을 뽑은 뒤 모조리 삼켜버렸다. 그리고 찬승의 자지에서 입을 떼며 힘이 드는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하아, 하아…. 생각보다 맛없진 않네. 내 친구 중에 어떤 애는 남자 좆물에 환장하던데….”
아영의 붉은 입술이 더욱더 붉게 달아올랐다. 찬승은 그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가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래서 찬승도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를 한 번 더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저기…. 아영아. 한 번 더 할래?”
찬승의 말에 아영이 놀랐다.
“뭐? 너 더 할 수 있어?”
“응…. 아직 안 죽었잖아.”
찬승의 말대로 자지는 아직도 쌩쌩했다. 찬승은 은설과 한참 섹스를 나눌 때 이미 연속 세 번까지 해본 적이 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너무나도 오랜만에 안아보는 여자라 몇 번이라도 더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 그럼…. 나야 좋지.”
아영은 찬승의 말에 웃으며 그의 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아직도 뜨거운 찬승의 자지를 몇 번 주무른 뒤 자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대고 앉았다.
“아흑!”
아영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
눈이 부시도록 맑은 햇살이 모텔 창문을 뚫고 들어와 방 안을 비춘다. 하얀색의 침대시트 위에 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나신의 여인이 마찬가지로 하얀색의 이불을 덮고 기분 좋게 잠을 자고 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의 맑은 햇살에 반사되는 여인의 몸은 눈이 부실 지경이다.
‘….’
찬승은 자신의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아영의 모습을 보자 밤의 일이 꿈만 같이 느껴졌다. 이렇게 예쁘고 섹시한 여자랑 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질 않는다. 그때 아영의 눈이 살며시 떠졌다.
“으응…. 아침이네….”
아영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크게 기지개를 편다. 하얀색의 이불이 흘러내리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뽀얀 가슴이 드러났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이다.
찬승은 기지개를 펼 때 더욱 도드라지게 나오는 아영의 뽀얀 가슴을 보며 숨이 막힐 것 같았다. 그러자 아침부터 서 있던 자지가 더욱더 딱딱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영은 그런 자신의 나신을 찬승이 보든 상관 않고 침대에서 내려와 욕실로 걸어가며 말한다.
“나 샤워하는데 같이 할래?”
“응? 가, 같이?”
“응. 괜히 빼지 말고 들어와.”
아영은 말을 하고는 바로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태도에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적응이 되질 않았다. 그저 허겁지겁 침대에서 내려와 아영을 따라 욕실에 들어갈 뿐이었다.
찬승이 욕실에 들어서자 아영이 그의 굵게 서 있는 자지를 보며 말했다.
“…한 번 더 하고 싶은데.”
아영은 무언가를 고민하는듯하더니 입을 열었다.
“우리 한 번 더 하자.”
아영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욕조의 틀을 잡으며 허리를 숙여 다리를 살짝 벌렸다. 찬승은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그러한 아영의 자세로 인해 살짝 벌어지며 보이는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별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고 있는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찬승은 그런 아영의 뒤로 다가가며 생각했다.
‘그래…. 오늘 여자랑 하면 또 언제 해보냐.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해야지!’
찬승은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입구에 자지를 갖다 대었다. 그러자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가 살짝 갈라지면서 자지가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으응….”
아영이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찬승은 아영의 잘록한 허리를 잡고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찬승의 살과 아영의 살이 부딪치면서 퍽퍽거리는 소리가 작은 욕실 안에 울려 퍼진다. 아영은 고개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높은 신음소리를 흘렸다.
“아흑! 아…. 좋아. 아응! 너 자지 진짜 좋아…. 아흑! 아흐응!”
아영의 뽀얗고 탄력있는 가슴이 아래로 살짝 처진 채 찬승의 허리 움직임에 따라 거칠게 흔들렸다. 찬승은 손을 내려 그런 아영의 가슴을 터질 듯이 움켜쥐었다.
“아으윽! 아…! 아흐으으응!”
아영의 소리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찬승의 허리 움직임이 점차 빨라졌다. 아영은 거친 찬승의 허리 움직임에 욕조의 틀을 잡고 늘어지듯 엎드렸다. 아영의 가느다란 허리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한참을 움직이던 찬승은 이윽고 쌀 것 같았다. 이제 말 할 필요도 없다. 어제 밤에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안에 두 번이나 쌌는데 뭐 하러 또 말하나. 찬승은 몇 번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더니 이내 아영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 자지를 깊숙이 삽입하며 사정을 했다.
“아흐으….”
아영은 욕조 틀에 팔을 괴고 머리를 박은 채 자신의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안을 가득 채우는 찬승의 정액을 느꼈다. 그리고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에서 자지가 빠지자 자신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미끈한 정액의 느낌도….
잠시간을 그런 자세로 있던 아영이 이윽고 천천히 허리를 들어올렸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하아, 하아…. 원나잇해서 만난 남자 중에 아침에 한 번 더 한건 너가 처음이야. 하아…. 그러니까 영광으로 알아….”
아영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찬승에게 말했다. 찬승도 멋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곧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아영은 샤워를 하며 화장을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새하얗고 깨끗한 피부 그대로였다. 단지 눈 화장이 사라져서 섹시한 느낌이 약간 사라진 정도였다. 그러나 아영은 밖에서 다시 화장을 했다. 그리고 그 특유의 스모키 눈 화장에 정성을 들였다.
이윽고 아영이 옷을 입고 아이보리색의 외투를 걸치며 찬승에게 입을 열었다.
“즐거웠어.”
“응, 응….”
찬승도 잠바를 걸치며 말했다. 아영은 현관으로 가며 말을 이었다.
“괜히 나한테 미련 가지지마. 나도 솔직히 조금 아쉽긴 하지만 원나잇은 원나잇이니까 쿨하게 헤어지자.”
‘뭐야 이 여자…. 난 떡줄 생각도 안하는데…. 근데 아쉽긴 아쉽다….’
하지만 속마음과 다른 말이 나오는 찬승.
“어. 그래….”
방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자 카운터에서 꾸벅 인사를 한다. 찬승은 예전에 여자친구와 있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이 순간이 가장 쪽팔렸다.
그렇게 밖으로 나오자 추운 2월의 맑은 아침이 둘을 반겨주었다. 지나가는 남자들이 둘을 이상하면서도 부러운 눈길로 쳐다봤으나 아영은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담담한 표정으로 찬승에게 인사까지 건넨다.
“잘 가.”
“응. 잘 가.”
아영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뒤돌아서서 특유의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갔다.
*
찬승은 집 현관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고민에 빠졌다.
‘혼나겠지. 뭐라고 핑계 댈까….’
어젯밤에 전화는 오지 않았지만 분명히 외박한 것에 대해서는 혼날 것이다. 아버지는 계시지 않겠지만 어머니는 계실 것이다.
찬승은 민혁의 집에서 잤다는 말을 하기로 하고선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자 잠시 후 별 확인도 없이 문을 열어주는 찬승의 어머니….
“왔니?”
“네? 네.”
찬승은 너무나도 평범하게 나오는 어머니의 반응에 오히려 당황해야했다. 거실로 들어서서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도 별 말씀이 없다. 오히려 찬승이 당황해서 말한다.
“나 어제 안 들어왔어요….”
그러나 어머니는 텔레비전만을 쳐다보며 고개도 돌리지 않고 대답했다.
“응. 근데?”
“예…. 그냥 그렇다고요.”
찬승은 방으로 들어와 자신의 방문을 닫으며 생각했다.
‘으…! 날 내놨구나….’
오히려 혼나지 않은 것이 더 기분 나쁜 찬승이었다.
*
찬승은 이제 제대한지도 약 20일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얻은 성과라고는 아르바이트를 구한 것뿐이었다. 주말마다 대학로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르바이트였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한 번 나가보았는데 괜찮은 레스토랑이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그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부터 밤까지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르바이트였다. 보수도 꽤 좋았다.
그러나 이 이외에는 한 것이 없었다. 사람을 만난 건 민혁과 승규가 마지막이었다. 그 후 연락이 오는 곳도 연락이 닿는 곳도 없다. 찬승은 자신의 인간관계가 이 정도였나 하고 회의가 들 정도였다.
그리고 여자 생각이 자주 난다. 아영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난 뒤 더욱 심해졌다. 여자친구도 없으니 푸는 방법이라고는 자위 밖에 없다. 오직 방에서 가족들 몰래 야한 동영상을 보며 자위로 욕구를 풀 뿐이었다.
무료한 하루가 계속되어가는 일상…. 오늘도 찬승은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볼 뿐이었다. 12시가 슬슬 넘어가는 시점에서 다들 재미없는 프로그램에 눈꺼풀이 조금씩 감기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갑작스레 들려온 초인종 소리에 모두들 잠에서 깨야했다.
찬승이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다가가며 외쳤다.
“서희니?”
“응. 나야!”
서희의 목소리다. 근데 어딘가 이상하다…. 찬승은 불안한 마음에 슬쩍 문을 열었다.
“히히. 오빠! 나 왔어!”
술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서희…. 눈도 풀렸고 걸음걸이도 비틀거리는 것이 단단히 취했다. 서희는 넘어질 듯 거실로 들어서더니 소파에 앉아 자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부모님을 보더니 꾸벅 허리를 숙인다.
“다녀왔습니다아-!”
오늘 신입생 환영회라더니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었다. 찬승은 서희의 모습을 보며 불안한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누가 이렇게 술을 먹인 거야!’
찬승의 머릿속에 예쁘고 몸매가 좋은 서희의 주위에 남자 선배들이 몰려 앉아 술을 먹이는 장면이 떠오른다. 상상만 해도 화가 치민다….
‘으! 죽일 놈들…. 가만 여기까지 어떻게 왔어?’
거기에 생각이 미친 찬승이 서희에게 물었다.
“서희야. 너 누가 데려다 줬냐?”
“응? 나? 어떤 남자선배가 데려다줬어. 히히. 나보고 너무 예쁘데.”
찬승은 머리를 돌멩이로 얻어맞은 기분이다. 그리고 머릿속에 또 다시 술취한 서희를 부축하고 집까지 데리고 오는 장면이 떠오른다. 부축하면 서희의 무척 큰 가슴에는 필연적으로 접촉이 일어나게 된다. 또 다시 화가 치민다….
‘으악! 대학생활인데 내가 뭐라고 할 수도 없지만…. 정말 짜증나는군….’
그때 아버지가 서희에게 다가와 가볍게 꿀밤을 때리며 말했다.
“대학 갔다고 술만 먹지 말고 요 녀석아! 일찍일찍 다녀!”
아버지는 서희를 가볍게 나무라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찬승의 집안은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동안 공부만 하던 딸아이가 스무 살이 되어 처음으로 놀았는데 나무랄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있겠는가….
어머니도 서희에게 얼른 들어가 자라는 말 뿐이었다.
찬승은 비틀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서희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아…. 예쁜 여동생 있는 오빠의 마음이 이런 것이 구나…. 가만 그러고 보니 다음 주에 개강이잖아!’
서희에 대한 걱정을 하던 찬승은 다음 주가 개강이라는 생각이 났다. 복학신청은 말년휴가 때 이미 끝냈다. 학비도 냈고 일주일 후에 학교만 가면 되는 것이다. 찬승은 술에 취해 들어온 서희를 바라보자 자신도 왠지 재미있는 대학생활이 시작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절로 흐뭇해졌다.
*
개강 날인 3월 2일 새벽…. 찬승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갈 생각으로 당최 잠이 오질 않았다. 너무나도 설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얼마나 재미있는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까…. 예쁜 후배들도 많겠지.’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겨우 잠이 든 찬승은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를 한 뒤 집을 나섰다. 서희는 아침 9시 수업이라 일찍 나갔단다.
아직 추운 3월 초의 날씨이지만 찬승에게는 벌써 봄이 온 것 같았다. 군대가 아닌 사회…. 군인이 아닌 대학생…. 이것만으로도 지금의 찬승에겐 벅찬 감동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가 있는 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려 했으나 생각보다 줄이 무척이나 길었다.
‘낭패네…. 학교 가는 버스에 줄이 이렇게 길 줄이야….’
찬승은 줄의 맨 뒤에 서면서 당황했다. 어쩔 수 없이 한참을 기다려 타야했다. 맨 뒤에 서서 앞에 서있는 다른 학생들을 보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웃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부럽다….’
찬승은 누군가 아는 사람을 찾아보려했지만 눈을 씻고 봐도 있을 리가 없다. 남자 동기들은 군대에 있을 것이고 여자 동기들은 휴학을 하지 않은 이상 4학년…. 4학년은 학교에서 보기도 힘들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찬승은 이리저리 끼이며 버스에 겨우 올라탈 수 있었다. 겨우 조그마한 공간을 확보해 손잡이를 잡아 버스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잘못하면 늦겠는 걸….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나와야하나….’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예상외로 긴 줄 때문에 늦을 것 같았다. 찬승은 걱정을 하면서 버스 안을 두리번거렸다.
‘아….’
찬승은 일순간 멍해졌다. 천사를 봤다…. 버스의 맨 뒤에 있는 의자의 왼쪽 구석에 한 천사가 앉아 있었다. 검고 긴 머리에 새하얀 얼굴의 천사는 동그랗고 맑은 눈으로 조용히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따금씩 창문 안으로 들어오는 맑은 햇살에 천사의 커다랗고 흑진주 같은 눈동자가 신비롭게 반짝였다. 약간 둥그스름하면서도 갸름한 형태의 얼굴은 아기의 얼굴처럼 순수하였고, 그다지 높지 않고 알맞게 솟은 코와 연분홍빛의 얇은 입술은 천사의 청순함과 단아함을 더욱 강조시켜주었다.
‘이상형이다….’
천사는 찬승이 꿈꾸던 여자였다. 그렇게 멍하니 천사를 바라보고 있자 사람들이 찬승을 마구 민다. 그에 정신이 번쩍 든 찬승은 학교에 도착했음을 알고는 허겁지겁 내렸다. 그리고 버스 밖에서 잠시 기다리자 천사가 내렸다.
키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어림잡아 봐서 162? 160은 넘을 것 같았고 165는 안 돼 보였다. 날씬한 천사는 분홍색의 반코트를 걸치고 검은색의 스커트를 입었는데, 검은색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가느다란 것이 너무나도 예뻤다.
찬승은 강의실에 올라갈 생각도 않고 천사가 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린 천사는 찬승을 지나쳐 건물로 들어갔다.
‘저긴 예대인데….’
찬승은 천사가 들어간 건물을 바라보았다. 예술관련학과가 사용하는 건물….
‘연영과인가? 저렇게 예쁘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있겠지…. 아…. 진짜 예쁘다.’
괜히 우울해진다…. 찬승은 천사가 사라진 건물을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바라본 후에야 강의실로 출발할 수 있었다. 강의시간이 다 되감을 알고는 허겁지겁 뛰어서….

“김찬승.”
“예!”
1번이다…. 법학과 2학년 전공수업이다. 그런데 찬승이 1번이라는 것은 찬승 위의 학번이 이 수업을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찬승이 대답을 하자 몇몇 학생들이 쳐다본다. 자기들의 선배인데 처음 듣는 사람이니 쳐다보는 것이었다. 괜히 민망해진 찬승은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애써 태연한 척 칠판을 바라본다.
*
‘아…. 쪽팔려….’
찬승은 교내 식당에서 볶음밥을 시켜 고개를 푹 숙이고 먹고 있었다. 혼자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 1학년 때 혼자 밥먹는 사람을 보며 얼마나 놀려 댔었는가. 후회가 된다. 그때 그 사람들이랑 같이 먹어줄걸 하고….
주위에 혼자 밥 먹는 사람이 많았지만 항상 여자친구와 먹어왔던 찬승은 도저히 적응을 할 수 없었다. 전공 수업이 끝나고 2학년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우르르 빠져나갔다. 찬승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저기요.”
고개를 숙이고 혼자 밥을 먹던 찬승은 뒤에서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혹시 아까 수업에 같이 있던 후배인가 해서 얼른 뒤를 돌아보자 처음 보는 낯선 여자이다. 여자는 찬승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여기 가방 좀 치워주실래요?”
“아? 예, 예….”
찬승은 옆에 빈 의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신의 가방을 치웠다. 그러자 여자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휙 하니 의자를 빼간다.
‘최악이다. 진짜! 나 빨리 집에 가고 싶어!’
그리고 그날 찬승은 수업이 끝나고 집에 혼자 돌아왔다.
*
찬승은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눕자 오늘은 잠이 잘 올 것 같았다. 어제의 설렘과 떨림 따위는 이미 날아가 버린지 오래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오히려 부끄럽다. 동생인 서희는 오늘도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는지 약간 취해서 들어왔다. 찬승은 그런 동생이 부러워 미칠 것 같았다.
‘하하하…. 잠이나 자자.’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가 있는 역 앞에 내리니 또 사람이 많다.
‘하하하…. 기다리자.’
다른 전공수업에 들어가니 또 1번이다. 후배들이 자신을 쳐다본다.
‘하하하…. 그래그래.’
점심을 먹으러가니 또 혼자다.
‘하하하…. 먹자먹자.’
…찬승은 포기했다. 혹시 자신이 해탈한 것이 아닐까 뿌듯하기까지 하다. 점심을 먹고 괜히 학교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던 찬승은 낯이 익은 사람을 발견했다. 02학번 여자 동기…. 그냥 평범하고 조용한 여학생. 아니 굳이 꼬집어 말하자면 결코 예쁘지는 않은 여학생이었다. 꽤나 인기가 좋던 찬승이 1학년 때 이런 여자 동기를 아는 체 했을 리가 없었다. 말도 한번 해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않은 사이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이름이 은혜였던가….
“은혜야!”
찬승은 아는 얼굴을 발견하자 기쁜 마음에 달려가 아는 체를 한다. 그러자 여자는 찬승을 보며 한참을 갸웃거린 다음에야 알아볼 수 있었다.
“아아아…. 김찬승이구나. 군대 갔다 왔니?”
“응. 응! 야 반갑다.”
찬승은 연신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은혜의 반응은 별로 반가운 기색이 아니다.
“아. 그래 오랜만이다. 나 급한 과제가 있어서 이만 가볼게. 제대한 것 축하해. 안녕.”
은혜는 그렇게 찬승에게 인사를 하고는 재빨리 자리를 뜬다.
“아 저…. 후우….”
찬승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뭔가…. 자신이 1학년 때 무얼 했는지 의심스럽다. 학교에 나와서 한 것이 뭐가 있는가? 그저 CC인 여자친구와 시시덕거리다가 수업이 끝나고 모텔 가서 뒹굴고…. 그것이 찬승이 기억하는 1학년 생활의 전부였다. 여자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중요해 정작 과 동기들과는 제대로 어울린 적이 없다. 여자친구의 가슴 한 번 만지는 데는 온갖 노력을 투자하면서, 남자 동기들과 술 한 잔 기울이는 시간은 신경 쓰지도 못한 것이다.
‘다 내 잘못이네….’
찬승은 괜스레 기분이 우울해졌다. 그러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법학과실에 가보기로 했다. 과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그 사람들과 친해져서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해야지!’
*
‘하하하…. 이게 뭐야.’
찬승은 과실 구석자리에 혼자 앉아 앞가슴에 자신의 가방을 끌어안은 채 궁상맞게 앉아 있었다. 과실에 들어왔을 때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혼자 앉아 있는데 몇몇 여자 후배들이 들어왔다. 척 봐도 후배로 보이는 애들은 처음엔 자신을 경계하며 쭈뼛거리더니 이내 자신들과 즐겁게 떠들며 논다. 2분도 안돼서 찬승은 관심 밖 대상으로 밀려난 것이다. 아니 애초에 그들의 안중에도 없었으리라….
찬승은 1학년 때 과실에 혼자 앉아있는 복학생들이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다. 왠지 냄새가 날 것 같았고 자신들과는 생각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찬승은 지금 저 여자애들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안 돼! 이래선 계속 혼자 다닐 거야. 내가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자.’
그렇게 결심하고 찬승은 자신의 가장 가까이에 앉아있던 후배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
“예?”
여자 후배는 화들짝 놀라며 찬승을 돌아본다. 후배의 눈빛엔 두려움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두려운 눈빛 깊숙한 곳에는 짜증이 숨어 있었다. 왜 자신에게 말을 거냐는 짜증….
그러나 찬승은 아랑곳 않고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아. 난 02학번 김찬승인데…. 그냥 알고 지내자고.”
“아 예. 안녕하세요. 05학번 김민영입니다.”
“응.”
찬승은 후배의 인사에 기분 좋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대학교 들어와 처음 듣는 후배의 인사…. 그러나 곧 자신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떠드는 김민영이란 후배의 태도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예의 없는 계집애! 얼굴도 못생긴 게!’
찬승은 울화통이 치밀었지만 차마 뭐라 할 순 없었다. 그저 복학생답게 가만히 있을 수밖에…. 찬승이 다시 가방을 꼭 끌어안은 채로 멍하니 앉아 있을 때 과실 문이 벌컥 열리며 두 명의 여자들이 들어온다.
두 명의 여자들이 들어오자 의자에 앉아 웃고 떠들던 여학생들이 벌떡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그리고 그들의 인사에 가볍게 손을 들어 답례를 하는 두 명의 여자…. 아니 한 명만 답례를 했다. 찬승은 우선 검은색의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여자에게 눈길이 갔다. 후배들의 인사에 답례를 하지 않은 여자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 생머리에 조그만 얼굴의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는 무척이나 차갑고 도도한 표정이었다. 과실에 누가 앉아있든 상관을 않고 그저 조용히 같이 들어온 여자를 쳐다보며 서있었다.
‘진짜 매력적이다…. 도시적이고 세련 됐어….’
그리고 찬승은 그 여자가 쳐다보는, 그 여자와 같이 들어온 여자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어깨가지 내려오는 샤기컷의 검은 머리에 여우같은 눈은 스모키 화장을 해 섹시한 느낌을 더욱 살렸고, 코는 오똑하게 서 있는 것이 하얗고 갸름한 얼굴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가만….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묘사인데….’
찬승이 그렇게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를 쳐다볼 때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도 고개를 돌려 찬승을 바라보았다.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여우같은 눈이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진다. 그러자 찬승의 눈도 덩달아 커졌다.
‘홍아영!’
찬승의 머릿속에 보름 전쯤 모텔에서 자신과 뜨거운 섹스를 나누었던 한 여자가 떠오른다.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자지라는 말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자신의 자지를 물고 정액까지 받아먹은 여자.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다…. 그때 그 여자가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다. 아니 자신의 눈앞에 서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그 여자가 서 있는 장소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자신이 속해 있는 과의 과실이라는 점이었다.
‘신이시여-!’
머릿속에 상황이 정리되자 벼락을 맞은 것처럼 몸이 떨렸다. 그럼 자신이 홍아영의 선배이고 홍아영이 자신의 후배란 말인가! 그렇게 음란하고 뜨겁게 원나잇을 즐겼던 여자가!
아영도 지금 혼란한 머릿속이 진정되질 않았다. 왜 저 남자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자신이 속해 있는 과의 과실에 구석에서 궁상맞게 혼자 앉아 있단 말인가! 아영은 순간적으로 저 남자가 자신을 잊지 못하고 쫓아 이곳까지 찾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성이 없지만 차라리 그렇길 바랐다. 제발 저 사람이 자신의 선배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아영이 눈을 크게 뜨고 찬승을 바라보고 있자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옆에 서 있던 여자가 이상스레 묻는다.
“왜 그래?”
“아, 아냐. 미경아 너 여기 잠깐 있어.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아영은 그렇게 미경에게 말한 뒤 찬승에게 슬쩍 고개를 까딱거렸다. 따라 나오라는 뜻이었다. 찬승도 감히 거역하질 못하고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를 따라 과실 밖으로 나갔다.
찬승이 과실 밖으로 나오자 아영은 특유의 또각 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복도 구석으로 걸어갔다. 많이 당황한 듯 무척이나 빠른 걸음이었다. 찬승도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로 아영의 뒤를 쫓아갔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복도의 구석에 도착하자 아영이 몸을 홱 돌리며 조용하지만 강한 톤으로 말했다.
“너 뭐야?”
“어, 어?”
“니가 거기 왜 앉아 있냐고?”
“아니…. 난 그냥 후배들이랑 친하게 지내보려고….”
찬승의 말에 아영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뭐야. 그럼 너 여기 학교 법학과야?”
“응. 법학관데…. 02학번…. 이번에 복학했어….”
아영이 고개를 푹 숙이며 자신의 이마를 짚는다. 샤기컷으로 자른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의 검은 머리가 새하얀 볼을 타고 살짝 흘러내린다.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아영이 조용히 중얼거린다.
“아 쪽팔려….”
쪽팔리다. 아영은 정말 쪽팔렸다. 뭐 내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가 어떻다느니, 니 자지가 굵다느니 음란한 말을 내뱉고 찬승의 자지를 빨아주고 정액까지 받아 마시고…. 온갖 야하고 음란한 섹스를 즐긴 남자가 자신의 선배다….
그러나 쪽팔린 건 찬승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는 서로 좋다고 즐겼지만 지금은 학교 아닌가. 게다가 후배….
서로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는 시간이 조금 지나자 아영이 고개를 들었다.
“후우…. 학교 사람들에게 말하지 마…요. 이제 선배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영은 존댓말이 잘 나오질 않는다.
“어…. 선배니까….”
찬승의 말에 그를 쳐다보는 아영의 표정이 다시 확하고 일그러진다. 짜증이 난다는 표시였다. 그러나 아영은 애써 화를 눌러 참으며 말을 이었다.
“어쨌든 말하지 마요.”
“응. 그래….”
“후우-! 좋아요. 그럼 이제 우리 웬만하면 마주치지 말죠. 서로에게 좋을 것 없으니까.”
아영은 그렇게 말한 뒤 찬승을 지나쳐 발걸음을 옮겼다. 찬승은 그런 아영의 뒤에 대고 물었다.
“넌 몇 학번인데?”
“04학번이요. 그러나 앞으로 볼 일 없을 거예요.”
아영은 뒤도 돌아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않고 대답한다. 찬승은 그런 그녀 [라이브카지노 asas7.com]에게 욕을 했다.
‘04학번 후배 주제에 그렇게 반말을 찍찍했어? 흥…. 다음에 걸리면 혼내주마.’
물론 속으로 말이다….
그러나 찬승은 걱정과 쪽팔림 때문에 온 몸이 화끈거릴 지경이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다니….
‘정말 최악이다.’
복도 구석에 홀로 남겨진 찬승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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