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야설] 전원일기 - 19부

전원일기(19)
스위트룸에 있는 사람들만 대전 댁이 준비한 거한 아침상을 받고서 돌아가는데 한 커플이 제일 마지막에 출발하기 전에 둘이서 다정하게 박사장에게 온다. 스위트룸에 들어갔던 커플들의 특징은 아침에 식사를 하면서도 무척이나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는데 이들은 눈에 띌정도로 더욱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었다.
“저기!!”하면서 남자가 먼저 박사장에게 말을 건넨다.
“예! 즐거우셨죠?”라고 박사장이 표정을 살피면서 말을 받자
“네!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어제 그런 이벤트는 구속하고도 남을 정도의 사건인데..... 저도 동참했으니 뭐라 말도 못하겠고.....”라고 말을 하자 박사장은 속이 뜨끔했다.
‘이거 경찰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손님들께서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만 즉흥적으로..... 불쾌하셨나요?”라고 박사장은 변명을 하면서 남자에게 물었다.
“아뇨! 아뇨! 절대로 불쾌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사실은 집사람과 저는 3년 정도 거의 각방을 쓸 정도로 잠자리에서 관계가 소원했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이 어제 진행한 이벤트 덕분에 아내와 제가 이젠 나름대로 성생활에 활력을 찾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다.
“아휴! 그렇다면 저도 좋은 일 한 셈이네요?”라고 박사장은 그때서야 얼굴을 펴면서 웃는다.
“제가 서울 돌아가서 아내와 관계가 진짜로 좋아진다면 겨울에 한 번 더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무료 이용권도 생겼겠다. 시간만 만들면 되거든요! 괜찮죠?”라고 한다.
“아휴! 여부가 있습니까? 얼마든지,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항상 준비하고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남자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서 주려다가 다시 넣으면서 말을 한다.
“인사는 다음에 올 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라고 하면서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 몇 걸음 뒤에서 서있던 자신의 아내와 팔짱을 끼면서 차로 향한다.
“명함 하나 주고가지......”라고 박사장은 그 남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지나고 나서는 한 동안 무척 한가했다. 새로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도 세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서 섹스를 했다.
물론 건물이 규모가 커지면서 사람들을 많이 채용했지만, 지금은 비수기라서 모두 쉬게하고서 세 사람만 남아서 가끔 오는 손님들이 머물던 방을 치우다가도 섹스를 즐기고, 욕실을 치우다가도 하고.........
대전 댁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서 대전으로 내려가던 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날 박사장의 별장에는 부부처럼 보이는 커플과 지난 번 연말에 섹스파티를 할 때 봤던 부부가 각각 따로 따로 놀러왔다.
섹스파티 때 봤던 커플은 나름대로 자신들이 그 때의 경험으로 결혼하고서 3년간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자신들의 성생활의 활력소였다고 하면서 유난히 친한 척 하면서 박사장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숙소로 올라가더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도착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자신이 검사라고 하면서 유난히 목에 힘을 주었다.
‘내가 검사라면 궂이 밝힐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것저것 그들이 주문하는 것을 해주는데 해 질 무렵에 남자가 인터폰으로 박사장을 불렀다.
“네! 찾으셨습니까?”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정중한 자세로 남자에게 갔다.
“혹시 여기 일하는 사람 중에 젊은 남자는 없나요?”라고 묻는다. 분명히 진을 두고 하는 이야기 인 것이다.
“글쎄요? 지금은 비수기라서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아무도 없는데요? 왜 그러시는데요?”라고 박사장이 묻자
“아니 지난여름에 내 동생이 여기에 왔다가 어떤 놈한테 봉변을 당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떤 놈인지 상판 좀 보려고!”라고 말을 놓으면서 건방을 떤다.
“글쎄요? 하도 많은 사람들이 들고 나서....”라고 얼버무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사장님? 사장님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묻는 것이다.
“예! 다 빚이죠 뭐?”라고 미리 준비한 대답을 했다.
“흠! 이정도 대출을 받으려면....... 알겠습니다. 내려가 보세요!”라고 하기에 박사장은 몸을 돌려서 막 방을 나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신경이 쓰였다.
“자기! 맨 날 섹스만 할 거야? 우리 산책도 좀 하고 그러자! 나가서 맛있는 조개구이도 좀 사먹고, 자기 검사할 때는 바쁘다고, 마누라 때문에 않된다고 하더니.......”라는 소리였다.
‘저게 지금은 검사가 아닌가본데...... 그래도 혹시 연줄을 대서 나를 조사하면?’하는 생각으로 박사장은 생각지도 않았던 걱정이 생겼다.
자신의 지금 재산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 예전에 고의로 부도를 내고서 돈을 가로채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나라 법이 아무리 허술해도 분명히 뭔가에 걸려도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박사장이 사무실에서 나름 고민에 빠져 있는데
“여기 어디로 가야 조개 구이 같은 것 먹을 수 있나?”라고 하면서 놈이 다시 반말로 박사장에게 말을 건다.
“아! 예! 나가서 좌측으로 3킬로미터 정도 가시면 어시장이 나옵니다.”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놈은 계속해서 뭔가를 찾는 표정으로 사무실 안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박사장의 설명이 끝나자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놈은 사무실에서 나가 차를 몰고 눈 쌓인 길을 조심 조심 운전해 나간다.
‘어떻게 하지? 만의 하나 내가 다시 들어가게 된다면?’
‘만약에 조사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둘러대지?’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게 하세요?”라고 하면서 미향이 향기가 좋은 커피를 타서 박사장에게 주면서 자신의 컵을 들고서 자리에 앉는다.
“으응? 아니.......”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미향을 가만히 살펴봤다. 그러다가 뭔가 생각이 떠올랐다.
“미향아? 너 베트남에 언제 가고 싶니?”라고
“글쎄요? 일단 돈 좀 벌고요! 어느 정도 벌면 공부 좀 더 하고 가면 좋겠죠?”라고 한다.
“그럼! 아예 한국에 눌러 살 생각은 없어?”라고 하자
“핏! 제가 한국인이 아니잖아요! 있고 싶어도 가라고 하는데....”라고 하자
“그럼 한국인 하면 되지! 안 그래?”
“어떻게요?”라고 하면서 미향의 눈이 빛난다.
“한국 사람하고 결혼하면 되지!”라고 박사장이 말을 하자
“제가 어떻게 한국 사람하고 결혼을 해요? 한국 사람들 외국인 싫어해요! 더군다나 결혼하면 더 그렇고요!”라고 한다.
“너...... 그럼 나하고 결혼할래?”라고 박사장이 말하자
“네? 푸하하핫!”하면서 미향이 크게 웃다가 커피를 쏟을 뻔 했다.
“사장님이 뭐가 아쉬워서 저 같은 거하고 결혼을 해요? 사장님 돈도 많고 부자잖아요! 얼마든지 좋은 사람하고 살 수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잖아요? 안그래요?”라고 하는 것이다.
“난 너랑 결혼하고 싶어! 너만 좋다면.... 물론 나이차이도 있고, 내가 너에게 안좋은 것도 많이 시켰지만, 그래도 너만 허락해주면 너랑 결혼하고 싶어! 그럼 베트남에 있는 네 가족들에게도 더 많은 돈을 줄 수도 있고, 네 동생들도 한국에 와서 공부할 수도 있잖아!”라고 박사장이 진심으로 말을 하자
“사장님! 지금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세요?”라고 미향이 묻는다.
“그럼! 이런 걸 농담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그런데 왜 저예요? 전 이미 다른 남자들하고도 스스럼없이 섹스도 하고.....”
“그건 내가 시킨거나 다름없잖아? 그런 건 신경 쓰지마!”라고 박사장은 자신의 결심대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나랑 결혼하는 것 싫어?”라고 박사장이 약간은 애처로운 목소리와 표정으로 말을 하자 미향의 마음이 아파온다.
“그게 아니고 갑자기 말씀을 하시니까.....”라고 하면서 미향이 박사장의 손을 잡아준다.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라고 미향이 말을 하고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내가 미리 말해줄 것이 있는데 우리가 결혼하게 되면 두 번을 해야 할 거야! 처음엔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나중에 정식으로 근사하게 식을 올리자!”라고 하는데 박사장은 중간에 한 번 이혼을 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박사장은 미향과 결혼해서 자신에게 손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 동안 미향과 지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미향에게 정을 주고 말았다. 물론 대전 댁도 같이 있지만, 사람이라는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30대를 넘긴 대전 댁보다는 이제 20대 중반인 미향에게 더 끌렸다.
박사장의 계획은 일단 미향과 결혼하고서 뭔가 낌새가 보이면 즉시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미향에게 모든 재산을 넘기고 나중에 봐서 다시 결혼을 하려고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미향이 이혼하고 있는 중에 마음 고쳐먹고서 입 닦아버리면 박사장만 새가 되는 것이지만, 지금의 박사장 입장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나저나? 내 생각대로 하면 제대로 풀리긴 풀리나? 시발 또 감방에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 그 기간에 미향이가 보따리라도 싸면?’하면서 박사장은 다시 고민을 하게 된다.
“사장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기에 불러도 대답도 없으세요?”라고 하면서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들어가 나오지 않던 남자가 말을 걸면서 사무실로 들어온다.
“예? 아! 예! 뭐 필요하신 거라도.....”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자리를 권하면서
“차라도 한 잔? 뭘로 드릴까요?”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남자를 맞이했다.
“아니 그런거 말고요! 제가 뭘 좀 알고 싶어서 그러는데요”라고 하면서 남자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어떤걸?”이라고 박사장은 다정한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혹시 예전에 건축업 하던, 서울에서....... 박사장님 맞죠?”라고 하는 것이다.
박사장은 뒷골이 땡기면서 등판에 한기가 느껴진다.
“.......”박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뭐라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있었다.
“자! 여기! 제가 박사장님의 과거를 캐거나 예전의 일을 따지자고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하면서 남자가 박사장에게 건넨 명함에는 ‘00지검 검사 박일도’라는 직함이 박힌 명함이었다.
검사가 개인의 뒷 조사정도 하는 것은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 지금 검사는 박사장의 과거는 묻지 않는다고 하면서 뭔가 거래를 하자는 표정으로 진지하게 말을 하는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오신 것 같네요! 뭐죠? 용건이?”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자신의 계획에 들어가기도 전에 검사라는 사람이 와서 말을 하자 속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저기 이런 말씀 드린다고 너무 이상한 놈으로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마십시오!”라고 말을 하자 박사장은
‘뭐야? 돈이라도 내 놓으라는 거야? 그렇다면 일은 쉽게 풀리겠는데?’라고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을 돈을 밝히는 검사쯤으로 생각하고서 쉽게 일을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돈 싫다는 놈 없고, 지가 먼저 거래를 트자고 하면 나야 뭐?’라고 생각하면서 박사장이 박일도의 얼굴을 보면서 물었다.
“어떤?........”이라고
“다른게 아니고......”하면서 박일도는 주변을 한 번 둘러보고서 어렵게 말을 꺼낸다.
“그때 연말에 제가 사장님을 유심히 살펴봤는데요! 그때 그러니까.... 그거 있잖아요! 사장님 물건! 그게 어떻게 그렇게 바로 발기가 되는 거죠?”라고 박일도의 입에서 박사장의 왕성한 발기를 보면서 느낀 점을 물어오자
“푸하하하하하핫!!!-------”하면서 박사장은 속에 쌓여있던 불안감 같은 것을 호탕한 웃음에 실어서 날려버리는 듯이 크게 웃었다.
박일도는 박사장이 갑자기 크게 웃어버리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안절부절하면서 주변을 살폈다. 혹시나 웃음소리를 듣고서 누가 오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 때문이었다.
“그게 궁금해서 이렇게 눈이 쌓이 날 오신게요?”라고 박사장은 그때서야 안정을 찾고서 물었다.
“아니! 지난 번 연말 이벤트 이후로 아내와 전 하루에도 몇 번씩 섹스를 할 정도로 관계가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저도 성욕이 넘치고, 아내도 욕정이 넘치는데......... 도저히 제체력이나 정력이 당해내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때 사장님은 관계를 마치고 나서도 곧바로 다시 발기하는데 자세히 보니까 발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기를 시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라고 자신의 사정을 솔직히 털어놨다.
박사장은 일도에게 대답을 하기 전에 빠르게 머리를 회전시켰다.
‘좋아! 이친구라면 나를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만하면....’하면서 입을 열었다.
“그거 알려드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종의 천기누설과 같은 것이라서 제가 다칠 수 있거든요!”라고 하자
“그래서 이렇게 부탁을 드리러 이런 날 찾아온 것 아닙니까? 제발 사정 좀 봐주세요!”라고 하면서 일도는 박사장의 손을 잡으면서 매달린다.
“그리고 이런 건 원래 공짜로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박사장은 의미 있는 말을 던졌다.
“그거라면! 여기 이렇게 사례를 미리 준비해왔습니다.”라고 하면서 일도는 속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낸다.
“어허! 돈이라면 저도 많이 있습니다. 아시잖아요! 제가 그때 해 먹은게 어느정도 규모인지?”라고 하면서 박사장은 일도가 내민 손을 점잖게 손등으로 밀었다.
“그렇다면? 무엇을?”하면서 일도는 박사장의 표정을 살피면서 물었다.
박사장은 더 이상 뜸 들일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여기서 시간을 끌다가 일을 망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을 시작했다.
“사실은 이곳에 박검사님 말고 또 한 분의 검사님께서 와 계십니다.”라고 하자“네? 누가요?”라고 하면서 일도는 사무실과 창 밖을 다시 둘러본다.
“아니 지금은 밖에 잠시 나갔는데요! 그 검사님께서는......”하면서 박사장은 지난 여름 현정이가 데리고 온 자칭 검사의 동생 이야기부터 조금 전까지의 상황을 모두 이야기 해주었다.
“으흠! 그래요? 누군지 봐야지 알 것 같은데.... 제가 모르는 검사일 수도 있고요!”라고 말하는데
“저 사람이예요!”라고 하면서 박사장이 막 펜션으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가리켰다. 일도는 시력을 집중하면서 풀장 건너편에 들어오는 차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차에서 내리는 남자를 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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