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야설] 진혼의 곡(哭)-16부

▣ 제 16 회 마음 아픈 고뇌
모두 학교에 가고 텅 빈 집에 혼자 남은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소파 깊숙이 몸을 묻었다.
“ 휴우... 내가 어쩌다? ”
스스로 최선의 선택이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많은 여운이 남는 자신의 행동이었기에 안색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 수아 때문에 그이와 헤어질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니 수아가 어른이 되어 시집을 가고나면, 그때
는 훌훌 털고 내 길을 찾아 떠나리라 결심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일로 어쩌면... ”
치욕에 가까운 영훈 아빠의 짐승 같은 행위,
그리고 영훈의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살아계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또 다른 여자를 가까이 두고 밖으로만 나
도는 영훈아빠의 반복되는 외도, 그 모든 것을 감안해 언젠가는 그의 곁을 벗어나리라 단단히 마음
먹었던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였다.
자신의 몸을 난도질 하듯 욕정을 풀며, 육체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날 자신을 유혹할 때처럼 새로운 여인들을 찾아, 그 때와 한 치도 다르지 않는 행동을 지
금도 계속 저지르는 배신감, 삶의 의욕을 상실케 만드는 공허함이 자신을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 허탈감이 삶의 의욕을 상실케 만들고,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게 만드는 그 즈음 영훈이 제 아빠
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갑게 다가 왔다.
다감한 눈길을 보내며 곁으로 와, 실의에 빠져든 자신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감싸고 배려하는 그에게
서 어찌 남자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을까?
그러나 그 어린 아이가 제 아빠보다도 더욱 능수능란한 수완으로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안겨주고 말았
다. 아니, 자신이 스스로 찾아가 그를 품속에 안겨들지 않으면 도저히 그의 얼굴을 바라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조급해진 마음이었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이 먼저 허물어져 버린 것이다.
“ 휴우, 앞으로 어찌해야 될 런지? ”
답답한 가슴을 가눌 길 없었다.
커피가 식는 줄도 모르고 깊은 생각에 젖어있던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귀에 띠리리리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수화
기를 손에 들자 영훈 아빠의 음성이 들렸다.
“ 당신이오? 나요. ”
뭔가 눈치를 살피는 듯한 목소리다.
“ 나에요. 어젠 어디서 주무셨어요? ”
“ 뭐... 뭐라고? ”
말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듯 되물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변명거리를 만들려는 심산이 분명했다.
“ 어제 밤에 당신 기다리다 밤 꼬박 세웠단 말이에요. ”
이젠 거짓말도 손쉽게 나왔다.
피를 나눈 모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피(相避)가 아닌가? 그런 아들과 밤새 환락에 빠졌던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의 입에서, 자신의 행동은 차치하고 자연스럽게 남편을 추궁하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젠 그만큼 영훈
의 존재가 자신의 버팀목이 된 것이다.
“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다 말하지 않았소? 그새 잊어버린 거요? ”
“ 호호호... 그 화사는 일 년 내내 프로젝트예요? ”
“ 어허... 그러지 않아도 바빠 죽을 지경인데 바가지요? 나, 회사 동료들과 함께 일에 매달릴 것 같
으니 당분간 집에 들어가지 못할 거요. ”
“ 언제는 집이라고 꼬박꼬박 들어 오셨수? 마음대로 하세요. ”
“ 이 사람이? 피곤한 사람 격려해줄 줄은 모르고..., 내 회사일 끝나면 다시 연락 하리다. ”
딸깍, 전화가 끊겼다.
“ 휴우!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등에 진땀이 흘렀다.
“ 회사일이라? 핑계거리가 좋구나. 이 양반 분명 어느 여자를 데리고 여행이나 할 모양이지. 에이,
나도 이참에 애들 데리고 여행이나 다녀와야겠다. ”
* * * * * * * * * * * * * * * * * *
제주도 서귀포,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소유의 넓은 별장에 여행의 짐을 풀었다.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연신 재잘거리며 장난을 치는 수아와 영훈을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토요일 오
후에 급히 서둘러 출발한 여행이라 시간에 쫓긴 나머지 모두들 피로에 지친 모습이었다.
“ 모두 피로하니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부터 구경 다니자. ”
“ 알았어요,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나 목욕하고 잘래! ”
수아가 욕실로 뛰어들었다.
“ 저... 저 말만한 계집애가 버릇이라고는?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웃음 띤 얼굴로 돌아보다 흠칫 놀랐다.
급히 뛰어 들어 가느라 조금 틈새가 벌어져 있는 욕탕 속에 훌렁훌렁 옷을 벗어 던지는 수아의 나체
가 욕실 문틈사이로 고스라니 드러나 보인 것이다.
‘ 저리도 덤벙대다니! ”
급히 욕실로 뛰어들다 그만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수아를 탓하며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열린 문을 바로 닫으려
욕실로 다가 가려다 걸음을 멈추고 영훈을 돌아보았다. 다행히 영훈의 얼굴은 창밖을 향해 있었다.
‘ 가만..., 내가 문 쪽으로 다가서는 순간? ’
혹시 문을 닫으려 욕실로 향하면 영훈의 시선이 분명 자신을 따를 것이다. 그리되면 문틈으로 비치는
수아의 나체를 영훈이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다.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욕실 쪽으로 향하려던 걸음을 돌렸다. 새엄
마가 걸음을 멈춘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 우린 앉아서 차나 마실까? ”
영훈의 팔을 잡아 소파로 이끌어 욕실을 등지는 방향으로 앉혔다.
“ 예, 어머니. 커피 한잔 주세요. ”
커피잔을 들고 영훈의 맞은편 자리에 앉는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가슴은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 혹시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는 않았을까? 헌데 참 이상하구나. 수아 저년, 그리 철없이 굴 성격이 아닌데? ’
우연찮게라도 수아의 벗은 모습을 보았다면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혹시라도 그 광경을 영훈이 주시
했 다면 당황한 표정이라도 보였어야 할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영훈은 욕실의 문틈이 벌어져 있는지
도 모르는 듯 태연한 모습이다.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다시 한번 욕실을 살폈다. 수아가 발가벗은 채로 마치 물놀
이하듯 천방지축이다.
‘ 저 애가 대체 왜? 여행 탓에 들뜬 건가? ’
거실에 제 오빠와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두 눈 멀쩡히 뜨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수아다. 그런데 이집 안에
마치 저 혼자뿐이라는 듯 행동하고 있다.
언제나 조신한 수아였기에 이해할 수 없는 그 행동이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를 긴장시켰다.
그 사이 수아가 샤워를 마치고 향긋한 비누냄새를 풍기며 거실로 나와 영훈의 옆자리에 털썩 주저앉
았다.
“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나도 커피 마실래! ”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와 오빠 두 사람이 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커피를 청하는 수아의 행동이 거침이 없다. 방금 샤
워를 해 머리는 물에 젖었고, 목욕 가운의 열려진 틈사이로 언뜻 언뜻 들여다보이는 속살이 아슬하
다. 그런 수아에게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짐짓 화난 듯 한마디를 던졌다.
“ 가족이 함께 있을 때는 조심해야지! ”
“ 헤헤,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시원하고 좋은데 뭘. 오빠, 나 어때요? ”
물기 머금은 머릿결, 아직 마르지 않은 맑고 고운 피부, 이제 막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청초했다.
“ 응, 예뻐! ”
영훈이 빙긋 웃었다.
“ 또... 또, 버릇없이! ”
수아의 그런 태도에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않았다.
‘ 얘가 정말? 영훈이 지 오빠라고 편히 대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혹시? ’
수아의 앉은 자세는 커피를 마시는 척 손에든 커피잔을 위로 올려 옷 사이로 가슴이 드러나 보일락
말락하는 모습이다. 은근슬쩍 그런 모습을 보아주며 지금의 상황을 즐기려 하는 것 같기도 했다.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불안함을 느낀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 늦었다. 이제 자자. ”
“ 예, 주무세요. ”
안색이 좋지 않은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표정을 보며 영훈도 일어섰다.
“ 오빠, 잘 자요.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뒤를 따르던 수아가 고개를 돌려 영훈에게 혀를 낼름거리며 한쪽 눈을 깜박였다. 그런 수아
얼굴에 묘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다.
“ 어허, 철없이. 어서 방으로 들어가자. 영훈아 나도 푹 쉬어라. ”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수아의 손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갔다.
수아의 샤워하는 장면을 혹시나 보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파릇하게 피어나는 그 청순한 모습과 자신
의 나이를 속으로 가늠해 보며 초초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것이다.
* * * * * * * * * * * * * * * * * *
작은방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 영훈의 머릿속은 갈수록 맑아졌다.
여행의 고단함 때문에 지금쯤 깊이 잠들었을 시간이다. 그러나 수아의 느낌이 평소와는 달랐다.
‘ 혹시? ’
과연 짐작대로였다. 잠옷차림의 수아가 살며시 문을 열고 발소리를 죽여 다가왔다.
“ 어어... 수아, 웬일이니? 어머니는? ”
속이 훤히 내비치는 잠옷차림을 한 수아의 모습에 당황하여 다급히 새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의 상황부터 먼저 물어본
자신의 말이 어이없어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 쉿, 오빠! ”
수아가 손가락 하나를 입에 대며 말을 크게 하지 말라는 시늉을 했다. 영훈 역시 엉겁결에 고개를 끄
덕이며 속삭이듯 말했다.
“ 왜? 왜 왔어? ”
침대 옆까지 다가온 수아는 그때야 긴장이 된 듯 움직이지를 않았다. 영훈이 침대에서 일어나 앉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톡톡 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수아를 불렀다.
“ 서있지만 말고 이리와 앉아. ”
한참을 꼼짝 않던 수아가 후 한숨을 뱉어내고는 영훈의 곁에 조용히 다가와 앉았다.
“ 오빠, 저 오빠에게 할 말 있어요. ”
제법 심각한 표정이었다.
“ 얼마나 급한 이야기 길래 잠도 자지 않고? ”
수아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영훈도 조금은 긴장된 목소리로 물었다.
“ 그래요, 오빠. 저, 급해요.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가 알면 안 되니까, 지금 엄마 [온라인카지노 asas7.com] 주무실 때 말해야 돼요. ”
“ 알았어. 말해봐. 너도 피곤할 테니 얼른 말하고 가서 쉬어야지. ”
“ 그 봐요. 오빤 절 자꾸만 쫓아내려고만 하잖아요. ”
“ 내가 왜 쫓아내? 아니야. 네가 피곤할까봐 그런 거야. 오빠가 수아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 정말? 오빤 정말 수아가 좋아요? ”
“ 그럼. 정말이지. ”
수아가 눈동자를 반짝 빛내며 영훈의 곁으로 바짝 다가앉았다.
“ 오빠... 저... ”
수아가 한참을 머뭇거리다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영훈에게 말했다.
“ 오빠, 저... 오빠 사랑하면 안돼요? ”
“ 뭐? 너 방금 뭐라 했니? ”
“ 오빠 사랑하면 안 되나 물었어요! ”
뜻밖의 말에 영훈이 당혹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수아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졌다.
“ 그래, 오빠 사랑해. 오빠도 언제나 수아를 사랑하고 있잖아. 내가 얼마나 수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고 있으면서 그러니? ”
“ 오빠, 그런 게 아니야! 수아는 정말 오빠와 사랑을 하고 싶단 말야! ”
“ 지금도 오빠는 수아를 사랑하고 있는데? ”
“ 아이, 오빠! 그런 사랑 말고. 서로 사랑하는 거 있잖아? ”
분명 무언가 있는 듯하다. 수아의 표정이 평소와는 너무나 달랐다.
“ 그래그래, 알았다. 오빠가 우리 수아 오래오래 사랑할 게. 이젠 됐지? ”
“ 수아, 장난하는 거 아녜요. 오빠가 정말 수아를 사랑한다면 증거를 보여줘요! ”
수아가 절절한 표정으로 영훈의 곁에 바짝 다가앉았다.
“ 증거? ”
“ 예, 오빠. 우선 수아에게 키스부터 해줘요! ”
“ 뭐? ”
“ 에이, 오빠도! 뭘 그렇게 놀래요? 오빤 여란이에게도 그리 해 주었다면서요? 우리 반 아이들 대부
분이 키스해본 경험이 있단 말예요! ”
“ 너... 너? ”
“ 피이, 오빠. 괜찮아요. 여란이가 저에게 다 말해줬어요. ”
“ 아냐, 아냐. 여란이와는 장난 좀 친 거야. 미안해. ”
“ 거짓말! 오빠 엉큼한 거 수아는 다 알아요. 여란이가 그러든 걸. 그리고 저, 샤워할 때 오빤 제
몸 다 보았으면서... ”
보지 [라이브바카라 asas7.com] 않은 척 하면서 영훈이 곁눈질 한 그때의 상황을 수아는 알고 있었다.
급히 욕실로 뛰어 든 탓에 실수로 욕실의 문이 조금 열려져 있었던 게 아니었다. 영훈에게 자신의 벗
은 몸이 보이도록 연출한 수아의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 맞아요, 오빠. 일부러 제가 문을 열어두었어요! ”
금방이라도 울음 터뜨릴 듯한 얼굴을 하며 수아가 영훈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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